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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방송 중 퇴사를 결정한 앵커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끌고있다.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메인주 뱅거 지역 방송인 WVII-TV의 앵커 신디 마이클과 토미 콘실리오가 6시 생방송 뉴스 도중 퇴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방송 뉴스의 마지막 멘트 후 가벼운 포옹을 나눈 뒤 두 앵커는 "시청자들에게 죄송하지만 작별 인사를 해야겠다. 회사를 떠나는 것은 우리에게 최고의 선택이다"라며 퇴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 콘실리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지 알고싶었다"며 "저널리스트로서 정직하지 못했고 비윤리적인 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우리는 떠나지만 여러분과 항상 함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앵커들의 돌발 사퇴 입장 표명은 직접적인 원인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수 년간 뉴스에 간섭한 경영진과의 불화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국 측에 따르면 이날 앵커들의 돌발 발언은 사전에 회사 측과 협의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방송국의 부사장은 "어떤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회사에 그만둔다고 이야기 하지 않고 나가버린다"며 "생방송 중 퇴사한 앵커들의 행동이 놀랍지 않다. 빠른 시일내에 생방송 중 퇴사 앵커들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생방송 중 퇴사 앵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다 속이 시원하다", "당신들의 용기에 박수를..", "대박이다 저런 용기가 어디서?", "분명 다른 좋은 곳에 취직될거야", "내 마음 대변해주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이클스는 사임 이후 프리랜서 작가 활동에 매진한다고 전했으며, 콘실리오는 다른 방송국으로 옮겨 방송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사진 출처=뉴욕 데일리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