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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디지털 글로브가 촬영한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의 모습.
美<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7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라늄 핵무기를 연간 2개 이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美<ISIS>의 보고서 내용 중 일부다.“…북한은 지난 3월,
우라늄 농축공장과 5MW 흑연감속로 등
영변 핵시설들을 재가동한다고 밝힌 뒤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가 있는 건물이 2배 이상 커졌다.
…외관 구조로 볼 때
원심분리기의 길이와 넓이는 120x15㎡ 커졌으며,
이는 기존 시설의 2배에 해당한다.
…북한은 2010년,
자신들이 2,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갖고 있으며,
연간 8천kg-SWU(농축 서비스 단위)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한다고 했다.
이론상으로 볼 때 북한은 확장된 시설에다
4,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갖고 있으며
연간 1만 6,000kg-SWU(농축 서비스 단위)의
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ISIS>는
북한이 연간 2개의 우라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추정했다.“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매년 생산할 수 있는 무기급 우라늄은 8∼34㎏다.
따라서 원심분리기 숫자가 두 배일 경우
생산량은 16∼68㎏으로 늘어났을 것이다.
하나의 핵무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무기급 농축우라늄은 약 20㎏다.
실험용 경수로에 쓰이는 우라늄을 제외하면
이런 생산능력 증가는
우라늄 핵무기를 연간 2개 만들 수 있는 수준임을 의미한다.” -
- ▲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의 모습.
국방부도
이 같은 상황 중 [일부]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말이다.
“상업용 위성이 찍은 사진을 봤다.
시설을 확장한 게 맞다.
그 시설이 원심분리기가 맞다면
우라늄 농축 능력도 훨씬 커졌을 것이다.
군은 상업위성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춘
한미 정보자산으로 이 지역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
美<ISIS>의 추정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우리나라는 물론 동북아 국가들 사이에 한바탕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