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개된 장성택 처형 장면. [사진: 채널A 보도화면 캡쳐]
    ▲ 공개된 장성택 처형 장면. [사진: 채널A 보도화면 캡쳐]

    북한 김정은 패거리가
    <장성택>을 처형한 뒤
    중국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장성택 처형] 소식 이후
    중국군은 대규모 병력을 북한 접경지역으로 출동시키고,
    발해만에서 훈련하던 해군 함대는
    훈련 기간을 20일까지 연장한 뒤 머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중국해에서는
    중국 구축함이
    美해군 순양함을 향해 돌진하는 일이 일어났다.

  • ▲ 中구축함과 충돌할 뻔 했던 美7함대 소속 이지스 순양함 카우펜스. 타이콘테로가 급으로 대지공격도 가능하다.
    ▲ 中구축함과 충돌할 뻔 했던 美7함대 소속 이지스 순양함 카우펜스. 타이콘테로가 급으로 대지공격도 가능하다.

    <CNN>, <블룸버그 통신> 등 美언론들은
    13일 中항공모함 <랴오닝 함>을 호위하던
    구축함 한 척이 공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美7함대 소속 이지스 순양함
    <카우펜스>를 향해 돌진했다고 전했다.

    中구축함은
    美순양함 <카우펜스>의 경고에도
    멈추지 않고 약 460m까지 접근했고,
    <카우펜스>가 급히 방향을 틀어 충돌을 면했다고 한다.
    美태평양 함대의 성명 내용이다.

    “中인민해방군 구축함과 美해군 순양함 사이에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했던 접촉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선박간 통신을 포함해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문적인 선박 조종술이
    (중국 해군에)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美해군은
    외교-군사 채널을 통해
    中인민해방군과 공산당에 항의했다고 한다.

    한편 중국 측은
    [中구축함이 美<카우펜스>에 정지하라고 경고했음에도
    <카우펜스>호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전진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항공모함 <랴오닝 함>을 태평양으로 보내 훈련을 실시하는 등
    주변국을 [위협]하는 제스처를 보이는 가운데 일어난
    美-中 해군 간의 [충돌]에
    미국 여론은 [고의성]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딘 청>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 사고가 아니었다.
    고의적인 것이었고 중국이 (도발의) 정도를 높인 것이다.
    이번 사건은 충돌 직전 평화적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중국이 남중국해 지배권 강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양국 간의 충돌 위험이 높아질 것임을 보여준다.”


    이 사건 뿐만 아니라
    [장성택 처형] 이후
    중국군의 북한 국경지역 이동,
    해군의 발해만 훈련 연장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이 한반도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패권]을 차지하려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주변국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