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장엽, "(햇볕론자들은) 평화와 民主의 가면을 쓴
    민족 배신자들"


  • 趙甲濟    

    故黃長燁 선생이 쓴 「북한의 민주화는 세계 민주화의 일환」이란 논문에는
    가짜 평화주의자들의 위선과 허위를 가차 없이 드러내는 대목이 있다.
      
       <독재통치자들이 인민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은 본질상 인민을 반대하는 전쟁행위나 다름없다. 金正日은 수백만 인민들을 무더기로 굶겨 죽이고 수십만 인민들을 항시적으로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鬼畜(귀축) 같은 만행으로 죽이고 있다.
    이것은 6·25 전쟁 중에도, 日帝 통치기에도 볼 수 없었던 참상이다.
    이것은 赤手空拳(적수공권)인 인민들이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고 있는 점에서 쌍방이 무장하고 싸우는 전쟁보다 더 비참한 상태이다.
    독재자가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항시적인 「전쟁 상태」를 평화 상태라고 인정하고
    이러한 평화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평화주의자들, 평화공존주의자들은
    평화의 간판을 쓴 위선자이고 기만자이다>
      
       黃선생은 입만 열면 『어떤 경우에도 전쟁을 막고 평화적으로 해야 한다』고 외치는
    이른바 평화주의자들이야말로 북한 인민들과 독재자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민 측의 戰死者(독재자가 사실상 굶겨 죽인 사람들)가 수백만 명이나 되는
    전쟁 상태를 방치하자는 戰爭狂임을 아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2003년 가을에 黃선생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1996년 북한에서 저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민의 90% 이상이 전쟁을 원하고 있다. 왜인가.
    그들의 현재 삶이 전쟁보다도 더 비참하기 때문에,
    즉 전쟁이 그들의 삶보다도 더 나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쟁이라도 해서 현상 타개를 해보았으면 하는 희망이라도 가졌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전쟁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었습니다』
      
       전쟁보다 더 못한 지옥을 우리 동족에게 안긴 金正日을
    평화와 민주의 이름으로 편드는 위선자들.
    黃선생은 왜 이 위선자들이 親日부역자들보다도 더 나쁜 「민족의 배신자」인가 하는 점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日帝 식민지 통치를 반대하는 민족해방투쟁이 正義의 항전으로 평가될 수 있다면
    오늘날 金正日 독재체제를 반대하는 해방투쟁도 正義의 인민항쟁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日帝 통치자들과 결탁한 사람들이 민족반역자로 규탄되고 있다면
    金正日 독재집단과의 평화적 공존과 협력을 주장하면서 북한인민들의 비참한 인권유린 상태를
    외면하는 사람들도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독재자들을 도와주는 민족의 배신자라는
    규탄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황장엽 선생이, <독재집단과의 평화적 공존과 협력을 주장하면서 북한인민들의 비참한 인권유린 상태를 외면하는 사람들>이란, 김대중, 노무현, 민주당, 통진당 등 종북-좌파 세력(이른바 햇볕론자들)의 행태를 요약한 셈이다.

    국정원 無力化-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그 입으로 북한인권법 제정을 반대하는 이들이다.

       黃 선생은 독재정권에 의한 인권유린은 이제 內政간섭이니 국가主權이니 하는 말장난으로써 보호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인류 전체에 대한 범죄로 규정하여 세계 인민들의 양심과 행동으로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