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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군의 지상기반 임무에서 로봇의 역활을 설정하고 실제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국방과학기술정보 57호'에 따르면 러시아 전략 미사일 군에 창설된 특수부대원들이 로봇 중 일부를 운용할 예정이다. 실제 로봇 경계부대는 내년부터 운용될 전망이다.
탄도미사일 기지 주변 경계 또는 지뢰제거나 전투 공병지원 같은 특수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 과제는 조만간 운영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 미사일군 내에 창설된 특수부대들이 이들 로봇 중 일부를 운용할 예정이며, 첫 번째 로봇 경계부대가 2017~2018년에 운용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찰용 임무장비를 탑재한 소형 차륜형과 궤도형 미니 로봇이 있으며, 여기에는 기관총 또는 미사일을 장착할 수도 있다. 이와 별도로 실물크기 병력수송장갑차를 전환한 무인지상전투차량(UGCV)도 개발 중이다.
▶지뢰대응로봇 우란-6은 크로아티아 지뢰 제거로봇 MV-4 독잉(Dok-Ing)의 러시아 버전으로 최대 TNT 60kg의 지뢰를 탐지·식별·파괴한다. 함께 운용하는 우란-14는 장애물 개척과 소화로봇이다.
두 로봇 모두 운용병이 하차한 상태에서 제어하거나, 후방 1,500m에 위치한 차량에서 제어한다. 우란-6과 우란-14는 러시아 육군 현역부대가 운용할 예정이다.
▶우란-9는 최신형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무장 정찰 로봇이다. 궤도형 전투로봇으로서 무기체계 다수를 탑재하며, 특수설계한 포탑을 장착한다. 여기에 2A72 자동포 1문, 관련 조준경을 장착한 7.62mm 동축기관총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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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을 수 있는 별도 운반대에는 미사일 10발이 탑재된다. 이들은 9S120 아타카(Ataka) 대전차유도미사일 4발, 9K33 이글라(Igla) 미사일 3발씩을 탑재한 9S846 스트레리트(Sterelets) 미사일 3발형 개인 휴대형방공체계 설치대 2대로 구성된다.
▶다른 로봇으로 마스(MARS)가 있다. 이는 보병 지원 플랫폼으로 1개 분대요 저투하중 500kg 또는 완전무장한 병사 6명을 탑승시킬 수 있다. 65마력 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며, 이 엔진으로 분대용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내부 연료탱크 이용 시 32km/h로 200km를 이동할 수 있으며, 외부 연료탱크 이용 시 500km를 이동할 수 있다. 레이저 스캐너, 레이더, 관성측정장치 등으로 구성된 자율항법 체계를 장착한다. 2010년 이래 개발 중인 MARS A800 모델은 능동형 비컨(Beacon)을 휴대한 장병을 따를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다. 제어체계는 병사체계 라트닉(Ratnik)과 함께 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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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봇은 장애물과 이동경로 탐색을 위해 지형을 스캔하고, 이동경로를 구성하면서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며 병사를 따를 수 있다. 또한, 자율적으로 특정 경로를 따라 지정된 지점으로 이동하거나 사전계획된 경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으며, 순찰 중 관측 및 표적획득 임무를 수행하면서 특정 관심지점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
러시아는 육상 이동형 무기의 로봇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미래 인구감소를 대비해 임무의 일부를 로봇이 처리하도록 하는 정책으로 보인다. T-90 전차의 경우도 현재 수 km 떨어진곳에서 조종이 가능한 모델도 내 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