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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절반 이상이 연인 외에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하거나 스킨십, 성관계까지 가는 등 '바람'을 피워본 경험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14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20∼39세 미혼남녀 3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1%(254명)가 '연인과 교제 중 외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외도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미혼 남성은 '포옹, 키스 등 스킨십'(38.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여성은 '식사 등 데이트'(59.1%)라는 대답이 절반 이상이다.
남녀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58.3%)는 외도 상대가 이성친구였다고 답했고 친구의 애인과 바람을 피웠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2.6%(3명)로 비교적 낮았지만 여성은 23.4%(32명)가 그렇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듀오 관계자는 "남녀간 외도에 대한 기준과 정의는 다양하지만 연인간 신뢰를 깨는 행동은 어떠한 형태라도 정당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