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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는 10월부터 9개 시·군에서 ‘종이팩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종이팩을 잘 행군 다음 건조 후에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화장지로 교환받으면 된다. ⓒ 경기도 제공
내달부터 종이팩 1kg을 모아 읍·면·동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화장지 1롤을 받을 수 있는 ‘종이팩 자원순환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경기도는 종이팩 재활용 확대를 위해 수원, 용인, 화성, 오산, 고양, 양평, 양주, 포천, 가평 등 9개 시·군에서 ‘종이팩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유·주스·두유의 종이팩 1kg은 200ml 용량의 종이팩 100장, 500ml는 55장, 1000ml는 35장에 해당하는 무게다.
종이팩 자원순환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가정에서 종이팩을 모아서 잘 행군 다음 건조 후에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화장지로 교환받으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 연간 종이팩 발생량은 6.5만톤이며 도에서 소비되는 1.4만톤의 종이팩을 재활용할 경우 연간 140억원의 외화 대체 효과가 있다. 이는 20년생 나무 28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도는 종이팩 자원순환 시법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해 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 각 시·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지원과 홍보활동을 통해 이 사업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제도화된 시스템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힘 쏟고 있다.
도는 홈페이지와 도내 주요 전광판을 통해 종이팩 자원순환사업을 홍보하고, 지역신문, 인터넷 블러그,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종이팩은 고급 천연펄프 등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선별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일반 폐지와 혼합 수거가 돼 발생량의 70%가 매립 또는 소각된다”며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2012년부터 31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