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뉴스도 거른채 `특별방송‘ 예고 반복
  • 북한이 '특별방송'을 예고했다. 특별방송은 1994년 7월9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소식을 전했을 때 이어 두번째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낮 12시 `특별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거듭 예고했다.

    이들 매체는 이날 오전 10시 "오늘 12시에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특별방송이 있겠습니다"라고 처음 예고한 데 이어 오전 10시23분, 10시30분에 특별방송을 거듭 알렸다.

    조선중앙TV는 평일에는 보통 오후 5시부터 방송을 시작하지만 이날은 오전 9시부터 방송을 내보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오전 10시 뉴스도 생략했다. 하지만 특별방송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연일 대남 비난을 이어왔다. 

    지난 11일에는 서부전선 애기봉 등 성탄절 점등식을 트집잡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 1주년 다음날엔 ‘청와대 불바다’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 밖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대북 유연화 조치’에 대해서도 비난을 거듭해왔으며 최근 북한인권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비열한 인권소동, 흉악한 기도', '주제넘은 망동'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