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V 보급 관련 6사단 수색대대 시범 및 언론 공개조작이 간편하고 신속한 기동 보장 등 활용성 높아
  • 앞으로 육군 수색대대나 해안대대가 걸어다닐 일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곧 수색정찰용 ATV가 보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육군은 18일 “2012년까지 전방사단에 산악용 다목적 운반장비(일명 ATV: All Terrain Vehicle)를 보급해 평시에는 산악지역 수색정찰용으로 활용하고, 전시에는 보병부대에 탄약 등을 운반하는 장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육군은 이날 제6사단 수색대대에서 ATV 운용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육군은 “전방부대와 해안경계부대에 ATV를 보급하는 이유는 보병의 경우 작전지역에서 신속한 이동을 위한 기동수단이 제한되고, 도보이동에 따른 전투원 피로도와 적시적인 전투력 운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2011년부터 전방 일부 보병대대를 대상으로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실험 평가한 결과 신속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경계 병력과 감시 장비도 절감되는 등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평시에 광범위한 작전지역을 담당하는 전방 부대에서는 ATV를 이용해 수색정찰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적의 침투나 국지도발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비포장도로 등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음은 물론 작전지역까지 물자와 탄약을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 육군은 이 밖에도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야지나 협소한 지역에 음식이나 물자 투입을 할 때, 전방 등에서 작전 중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소개했다.

    국내에서 레저용으로 사용하는 ATV는 1인승이지만 이번에 육군이 도입하는 것은 2인승이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인도, 칠레, 아프가니스탄 군에서는 다인승 ATV를 널리 운용하고 있다. 특히 미군은 아프간 전쟁에서 산악정찰용으로 오토바이크를 활용해 작전 때 큰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육군은 ATV 운전요원에게 야전수송교육단에서 1주간 안전운전교육 후 면허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군에서 운용할 ATV는 모두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