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행인물 중 제일 먼저 직함 나열하며 보도..사실상 '장성택 시대' 선언한 셈
  • 특종/ 장성택 드디어 권력1인자로 등장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가 국내 최초 단독 분석
    장진성    

    김정은의 고무부인 장성택이 드디어 북한의 권력 1인자로 등장했다고, 국내  최초 탈북자신문인 <뉴포커스  http://newfocus.co.kr/>가 22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뉴포커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의 북한군 시찰을 다룬 노동신문 기사에 장성택 이름이 김정은을 수행한 인물들 가운데 제일 먼저 등장했다는 것이다. <뉴포커스>는 이같은 노동신문의 보도는 김정일 체제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로 장성택이 군부를 장악하고 사실상의 권력 1인자로 등장했음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뉴포커스>의 보도 전문이다. 

    북한이 오늘 중앙통신,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제 671 대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했다. 어제 공군 354군부대, 조선인민군 제3870군부대 행각에 이어 오늘 또 다시 671 대연합부대 지휘부 방문을 공개한 것이다. 아마도 음력설에 맞춰 김정은의 업적을 조작하기 위한 '설 명절 정치 행보'인 듯하다.

  • 그런데 이번 북한의 공개자료를 보니 특이한 대목이 있다.
    동행 인물들 중 장성택의 이름을 제일 먼저 거론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장성택동지,조선인민군 대장들인 김명국동지,김원홍동지,조선인민군 중장 리두성동지가 동행하였다."고 했다. 단순히 이름만이 아니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장성택동지."라고 직함까지 나열했다.

  • 이런 전개는 김정일이 생존해 있었다면 노동신문은 물론 중앙당 선전선동 지도부 전체 간부들이 해임됐을 대형사고이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일 유일지도체제 확립을 위해 친척을 지칭하는 "곁가지"를 철저히 차단했다.
    때문에 노동신문과 같은 공개자료들에서는 장성택의 이름을 동행 간부들 속에 섞거나, 아니면 마지막에 새겨넣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더구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명예직일 뿐, 현재 장성택의 실제 직함은 인민보안성, 감찰조직만을 담당한 중앙당 조직지도부 행정담당 부부장이다. 그런 장성택이가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에 군 장성들을 제치고 제일 먼저 이름을 올려놓았다는 것은 의도적인 배치가 아니고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거 김정일 군 시찰 공개 자료들에서도 장성택의 이름은 군 장성들 뒤에 항상 소개돼 왔다.

    북한의 이번 공개는 장성택을 사실상 북한 권력의 제1인자로 인정하고, 또 은밀히 과시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장성택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선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