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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종북 좀비'들과의 무한 전쟁터
트위터 혐오론자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본사 논설실장)의 트위터 진입
변희재, pyein2@hanmail.net
지난 16일 필자는 전격적으로 트위터 공간에 뛰어들었다. 트위터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활동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아왔다. 그때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절해왔다.첫째, 근본적으로 트위터는 소통이 단절된 상태로, 몇몇 권력지향자들이 다단계식 지령체계를 이용하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공간으로 변질되었다.
둘째, 트위터 자체의 영향력보다는 트위터를 정치투쟁 도구로 악용하려는 친노종북 언론과 미디어다음 등 포털의 영향력의 반사일 뿐이다.
셋째, 지식인이든 언론인이든 독서와 자료 찾는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트위터에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은 직무유기이다.
필자는 위와 같은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 그리고 트위터 활동을 시작한 이유도 단순했다. 진중권의 허위사실 유포 관련 형사재판이 유죄로 확정판결되었기 때문에 민사소송을 준비해야 했다. 그러나 진중권과 친노종북 언론에서는 35억원대 한예종 부실사업 관련 취재방해를 목적으로 그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점을 고의로 은폐시켰다. 그래서 마치 진중권이 ‘듣보잡’ 발언했다가 벌금 300만원을 물게 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 이 상태에서 민사소송을 시작하면 또 다시 거짓선동이 시작될 게 뻔했기 때문에, 진중권류의 선동을 사전에 막기 위해 트위터에 진입한 것이다.
진중권, 트위터 상에서 소송 관련 침묵으로 일관
실제로 필자는 트위터에 진입하자마자 “진중권씨, 당신 재판이나 신경 쓰시지 그럽니까. 조만간 법원에서 봅시다” 경고 트윗을 날렸다. 진씨는 이에 대해 ‘누구세요?’라며 모른 체 했지만, 진씨는 필자와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 입도 열지 못하고 있다. 만약 필자가 트위터에 진입하지 않았더라면, 진씨 등 트위터 상의 친노종북세력들은 필자의 소송에 대해 어마어마한 왜곡과 거짓선동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트위터 활동을 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경험했다. 거대한 친노종북세력의 거짓선동에 맞서 자발적으로 사실을 무기로 이들과 맞서 싸우는 소수의 애국시민들의 분투이다. 이들 중 강재천, 조영환, 이화수 등 보수시민사회의 지도자들도 있지만, 무명의 애국시민들의 헌신과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였다.
트위터에서의 세는 역시 친노종북세력이 절대 압도한다. 특히 이외수, 공지영, 진중권, 조국, 나꼼수 멤버들 등등 친노종북세력의 유명 논객들은 거대 트위터세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반면 보수애국세력 내에서는 이런 역할을 하는 지식인이나 논객이 없었다. 6만여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있는 강재천 민주화보상법개정안추진 본부장은 “보수진영에서 내가 트위터 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사라는 것은 심각한 문제 아니냐”며 필자의 트위터 활동을 끊임없이 독려해왔다. 필자가 트위터에 진입하자 강재천 본부장 등 애국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리트윗을 해주며 홍보를 대신하여, 필자 역시 단 열흘만에 4천의 팔로워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필자가 트위터에서 하는 활동은 대부분 애국시민들과 친노종북세력들의 논전이 벌어지면 주간 미디어워치의 기사를 링크시켜 팩트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자신의 생업이 있는 평범한 시민들이 자료와 기사를 찾아서 논전을 벌일 수는 없다. 이 역할을 필자가 해주며, 애국시민들에게 이른바 논쟁의 무기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의 비논리, 허위사실 글, 논객과 언론인에게는 치명타
언론인이나 논객이 트위터에 빠져있어서는 안 된다는 필자의 지론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글을 다루는 사람은 가장 좋은 글을 끊임없이 접하면서 자신의 글을 발전시켜야 한다. 설사 생각이 다른 매체나 논객과 논전을 벌이더라도 가급적 그 영역에 가장 수준이 높은 자와 글을 주고받아야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된다. 글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수준 이하의 글을 계속 읽고 있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경험이다. 자신의 글도 바로 그 수준으로 점차 전락하기 때문이다. 마치 프로당구 선수들이 절대 동네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트위터 활동을 하게 되면 수많은 비논리적, 허위사실 글들을 접하게 된다. 특히 이들과 어쩔 수 없이 몇 번이라도 논전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경험이 자꾸 쌓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글과 지식의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트위터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고급 독서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감안해야할 사안이다.
친노종북세력의 트위터 리더들인 진중권, 공지영 조국(최근에는 휴식 중)등등은 하루종일 트위터에 매달려있는 듯하다. 이들은 최근 자주 공식적인 글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필자는 이들이 트위터 삼매경에 빠져있다 보니, 지적 수준이 퇴화했을 거라 짐작해본다.
필자는 진중권에 대해 민사소송을 시작하면서 트위터를 활용하여 거짓선동을 막는데 일단 성공했다. 그렇다면 더 이상 트위터에 시간을 소비해야할 개인적인 이유는 사라졌다. 그러나 그냥 빠져나올 수는 없어 보인다. 트위터 공간을 장악한 친노종북세력과 맞서 싸우고 있는 애국시민 전우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트위터 상의 친노종북 좀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필자는 트위터 3일째 되는 날 감상조로 “트위터 삼일째 감상은 수백만의 뇌없는 좀비들의 포위망을 소수의 뜻있는 인간들이 힘을 모아 격퇴하는 과정이란 인상입니다. 치유불가능한 자는 쫓아내고, 가망있는 자엔 논리와 팩트를 제공하여 사람으로 만들어야지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것은 단 하나의 과장없이 필자가 트위터에 접속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트위터에서는 실제로 실시간으로 진중권, 조국, 나꼼수 등이 퍼뜨려놓은 거짓말을 반복하며 덤벼들어오는 친노종북좀비(그렇게 느껴진다는 뜻)들과 소수의 애국시민들 간의 전쟁이 벌어진다. 여기서 소수의 애국시민들이 쓸 수 있는 무기는 오직 사실과 논리 뿐이다.
애국세력들이 혼동하지 말아야할 것은 소수의 친노종북세력의 권력자들을 제외한다면, 트위터 상에서 덤벼들어오는 친노종북좀비들도 모두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이다. 이들이 친노종북 정권 들어선다고 특별한 이익을 볼 사람들도 아니다. 즉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사실과 논리를 제공해주면 온전한 국민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가장 명쾌한 글을 쓰는 논객으로 언론사에 기록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그 점에서 트위터 활동을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엄청난 해악이 된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그만둘 수는 없는 일이다.
트위터가 정치투쟁의 공간으로 변질된 곳은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다른 선진국에서는 친교와 사교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언제 이 전쟁이 멈출지 모르겠고, 필자가 그때까지 계속 트위터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트위터를 통해 주간 미디어워치 기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부수적 소득은 있었다. 최소한 2012년 한해 만큼은 트위터 계정 ‘pyein2'를 통해 주간 미디어워치의 주요 기사를 접할 수 있다는 점만 분명하다.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 겸 본사 논설실장 변희재 트위터 : http://www.twitter.com/pyei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