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원순 시장과 아들은 공개신검을 통해 전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 병역비리 의혹을 해소하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30일 서울시청 앞에서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27)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강 의원의 팬클럽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시위에 참석한 회원들과 “엄동설한에 입김을 뿜어가며 불렀던 추억의 군가를 박원순 아들에게 바친다”며 군가를 부르기도 했다.
강 의원은 “박 시장 아들은 병사용 진단서를 발부 받은 지난해 12월9일 이전에 단 하루도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 그들만의 놀라운 허리디스크”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9일 박 시장이 ‘MB 정부 하에서 병무청이 박원순 병역비리를 용인했다고 믿는 사람은 뭐 잘못된 거 아닌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서울에서 발생하는 비리는 모두 박원순 시장이 용인한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병역비리란 병무청을 속이는 것을 말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1997년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경우 병역 문제가 불거지자 (이 후보의) 아들이 미국 유학 중 급거 귀국해 공개 신체검사에 응했다. 박 시장 아들도 공개 검사로 증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시위에 참석한 한 팬클럽 회원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박 시장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회원은 “박원순 아들은 떳떳하다면 스스로 공개 신검에 응하라”고 외쳤다.
-
강 의원은 1인 시위를 마치며 “박 시장 아들이 공개 신체검사를 받을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말해 회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난 19일 “의혹 해소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공개신체검사 뿐이다. 박원순 시장 아들이 공개신체검사에 응해 실제 4급 판정을 받는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었다.
나아가 강용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다던 박원순 시장 아들 주신씨가 멀쩡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사진 6장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 강 의원이 박씨의 사진마다 각주를 달아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먼저 2007년 당시 박씨의 사진이다.
-
강 의원은 이 사진에 대해 “해변가 놀러가서 팔짝거리고 잘 놀고 있는데 당시에는 디스크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다음은 박주신씨가 2008년 대학교 3학년 MT때 찍은 사진이다.
-
강 의원은 “(박주신씨가) 학생들 밥을 다 퍼줬군요. 유연한 허리를 자랑하며···”라고 해설했다.
또 한 장의 사진은 2009년 12월27일 박씨가 북한통일-선교관련 행사에서 사회를 보는 사진이다.
-
강 의원은 “(박씨가) 몇 시간이고 꼿꼿이 서있는 강철체력과 탄력 있는 허리를 자랑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 의원은 “언론들은 다 알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반응을 보는 것이다. (박 시장과 아들이) 자신 있었으면 진작 신검에 응했을 텐데.. MB 정권 운운하면서 시간 끄는 것을 보아하건대 뭔가 찔리는 게 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방송과 신문들이 한꺼번에 의혹제기 모드로 돌아서는 순간 박원순 시장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다. 그날을 기다리며.. 우리는 우리 할 일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허리를 꼿꼿이 펴고 활동하는 동영상 자료에 현상금 300만원을 걸고 제보를 받고 있다.
강용석 블로그(http://blog.naver.com/equit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