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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안철수연구소의 2대 주주와 주변 인물들의 의심스러운 거래를 포착,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8일 “100% 작전주라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이상 안철수가 1,710원에 인수한 주식을 수십배인 7~8만원에 판다고 가정해도 수백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배당금으로 120억원, 무상증자 주식 10만주 팔면 2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주식 가치가 폭등한 것에 대해 “안철수의 재테크로 전락한 대통령 선거와 안철수에게 있는 대로 빨리고 있는 수많은 개미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지난해 초 1만~2만원대에서 머무르다가 9월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이후 엄청난 급등세를 탔다. 그리고 현재 주가는 10배 가까이 뛴 12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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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강 의원은 안철수연구소의 2대 주주인 원종호씨가 1만원 가까이에서 취득한 주식을 최근 14만원대에서 매각해 차익 188억원을 남겼다고 주장했다.그는 “2대 주주인 원종호는 1972년 1월1일생이고 평창동에 거주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 차곡차곡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확인하는 대로 정체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안철수 기부재단은 사실 개미들의 기부로 만들어지는 구나”, “금감원 집중 조사 중이므로 조만간 작전세력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 “대선 수혜주로 만들어서 띄우려고 미리부터 작업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월부터 안철수연구소 지분의 10.8%를 보유한 원종호씨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투자를 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원씨는 지난해 11월 5% 지분공시 의무를 위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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