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 찾은 박근혜 집배원 만나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부산 동래우체국을 찾아 황성화 집배원을 만나고 있다. 황 집배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 부산 찾은 박근혜 집배원 만나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부산 동래우체국을 찾아 황성화 집배원을 만나고 있다. 황 집배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부산=최유경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을 방문했다. 표면적으로는 '감동인물찾기'로 추천된 인물을 만나는 등 민생탐방적 성격을 띠고 있으나,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이 일으키고 있는 '야풍(野風) 차단'이 핵심이라는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동래우체국 직원 황성화씨를 만나 선행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올해로 집배원 생활 22년째에 접어든 황씨는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왔다.

    박 위원장은 "16년이라는 세월동안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봉사를 하시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을 세상에 알려드리고 싶어 찾아뵙게 됐다. 부인께서 더 적극적이시라고 들었는데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황씨의 도움을 받아 대학에 합격한 김마리 학생도 함께 자리했다. 박 위원장은 "훌륭한 인연으로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나중에 큰 꿈을 성취해서 집배원님께 더 큰 기쁨을 안겨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체국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말에 "2015년부터 공공부문부터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일에 대해서는 전부 비정규직을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부문에서 앞장서면 민간에서도 따르게 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약 20여분간의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비정규직' 등 관련 이슈에 대해 틈틈히 메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부산 동래 우체국에는 박 위원장의 팬클럽인 박사모 회원 수십여명이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 지부 회원들과 뒤엉켜 한바탕 실랑이가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