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복용 불면·불안감 등 부작용 유발참실련… 홍삼 부작용 알리기 캠페인 중
  • 최근 독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새 학기를 맞아 아이들의 체력을 염려해 홍삼을 복용시키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학부모들이 아이 건강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건강식품이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홍삼이다.

    하지만 아이 건강을 위해 먹이는 홍삼이 오히려 아이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젊은 한의사들의 모임인 ‘참의료실천연합회(이하 참실련)’는 29일 장기간 홍삼을 복용할 경우 도리어 불면과 불안감 등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참실련은 “홍삼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혈압상승, 불면, 가슴 두근거림, 소화장애 등으로 인삼의 부작용과 비슷하다”며 “인삼과 달리 홍삼은 부작용이 없다는 상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홍삼 역시 인체의 기운을 끌어올려주고 인체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작용이 많다는 것이다.

    참실련은 “학생들이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인체기능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불면과 불안감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어린이들의 경우 열로 인한 질병에 취약한 부분이 많은데 이런 어린이들에게 홍삼을 장기간 복용케 하는 것은 불덩이에 기름을 더하는 격”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홍삼에 대한 부작용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홍삼 복용 시 제한사항이 없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홍삼의 부작용을 우려해 하루 2g 이상의 복용을 제한하고 있다. 

    참실련은 지난해부터 ‘홍삼 바로 알고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신문과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홍삼의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