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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3일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과 관련, “이어도는 분명히 대한민국 영토에 포함된 우리의 관할이며 독도와 마찬가지로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대한민국 영역 내에 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어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제주 해군기지의 조속한 건설이 필요한데 정부가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이어 이어도 관할 문제까지 제기되는데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이런 논란은 해양안보의 중요성과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 해군기지 사업은 남방항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국책사업으로 여야가 국방과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중국에 이어도를 빼앗기는 것이 괜찮다는 말이냐”라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야권을 겨냥했다.
그는 “분쟁 발생 시 해군이 목포나 부산보다는 제주에서 출발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세력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가”라고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안보위기 때 생명을 지켜준 군인이 북한군인지, 중국군인지 아니면 당신들이 해적이라고 조롱하는 대한민국 해군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황 원내대표는 15일 발효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을 현재 2%에서 최소 1% 포인트 정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정부는 여야가 합의한 13개 지원 대책 약속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