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강제북송 반대곡 발표.."지속적 관심의 끈 놓지말자"50여개 단체와 기업 참여, 1천여 고등학생의 동참 서명 전달식 열려
  • 탈북자들을 위한 ‘생명을 살립시다-Save My Friends 생명콘서트’가 서울 청계광장 입구에서 2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탈북난민인권연합,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등 60여 개 단체가 모여 만든 '탈북자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리오네 오페라단'이 주관한다.

    '탈북자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국민적 염원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들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자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제안한 박 의원은 “탈북자들의 인권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탈북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끈을 놓치 않는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박 의원은 “많은 분들이 탈북자를 걱정하고 계시지만, 안타깝게도 남한에 있는 가족을 찾아 사선을 넘었던 탈북자들은 아직도 차디찬 이국 땅에서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슴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범국민 걷기대회’를 제안한 바 있다.

    가수 김흥국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음악회에는 50여개 단체와 기업이 함께한다.

    베트남 바이올리니스트 트란후국 씨와 피아니스트 조은영 씨 부부가 ‘사랑의 인사’ 등을, 뮤지컬 언틸더데이 팀이 ‘지금의 그들은’, ‘아가야 미안해’ 등을, 연주한다.

    또 탈북청년이 색소폰을 연주하며, 이원지 피난처 간사도 ‘문을 열어요’를 노래한다. 특히 ‘아리랑 소나타’ 등을 연주하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는 이날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곡을 직접 작곡해 현장에서 발표한다.

    연주회와 함께 한국 고등학생과 중국에 부모가 억류된 북한 청년 등이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국청소년정치외교연합 학생 등 전국 1천여 고등학생의 동참 서명 전달식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