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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의 스케이트 날이 힘차게 빙판을 갈랐다.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이하 '올댓스케이트')의 연습 공개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연아는 "9개월 만에 아이스링크에 서게 됐다"며 "걱정도 많이 되고 부담도 있지만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준비하면서 설레는 마음이 컸다"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공연의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는 세게선수권 챔피언이나 올림픽 챔피언들이 많아서 공연의 질이 높을 것"이라며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습을 총 지휘한 안무가 데이빗 윌슨은 기자회견에서 "화려한 출연진 덕분에 리허설을 하는 순간에도 가슴이 뛴다"고 밝혀 공연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또 윌슨 안무가는 "낙원이라는 컨셉으로 안무를 구상했다"며 "한국팬들의 성원이 뜨거워 공연자체가 낙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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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리는 '올댓스케트'에는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에반 라이사첵, 캐롤리나 코스트너, 패트릭 챈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2012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빛나는 패트릭 챈 선수는 "경쟁하는 스케이트든 보여주는 스케이트든 결국은 스케이트"라며 "스케이트를 타는 것 자체가 정말 즐겁고 벌써 5번째 올댓스케이트에 참여하는데 매년 쇼가 발전하고 있어 올해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댓스케이트'는 매년 다른 프로그램과 안무 그리고 색다른 조명과 음악 등의 시도를 꾼준히 하고 있다.
김연아는 "그동안 소품을 사용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모자를 이용한 안무가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아이스쇼의 새로운 볼거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올해 김연아가 없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김연아와 같이 공연 할 수 있어서 좋다"며 "피겨스케이트계에서 김연아를 모두 그리워 하고 있다"며 맞대결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 남자부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에반 라이사첵은 "한국의 피겨스케이팅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세계에서 영향력이 높아졌다"며 "한국의 재능있는 선수들이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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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환상적인 아이스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도 공개한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
사진 : 양호상 기자 n2cf@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