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아고라', '미권스', '참여연대', '안티이명박' 등

광우병 집회에 좌파 깃발만 가득..총동원령 박지원은?

박지원 '명령'따라 민통당원 '출동'해
집회에 1천명 신고, 700명 참석

김태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2.05.13 14: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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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곳곳에 <다함께> <아고라> <반민특위> <참여연대> <안티이명박> <미권스>(정봉주 팬클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깃발을 든 회원들이 보인다.

집회에 참석한 10여명의 일부 참가자들은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기도 한다. '구럼비'를 살려달라는 참가자들과 '쌍용차-재능교육 문제' 등을 언급하는 참가자들도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참가자들도 있다.

12일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의 모습. 이날 오후 7시 서울 중구 시청앞 광장에서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의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에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대표를 비롯해 이학영, 추미애, 신재윤, 전병현 등 10여명과 시민 7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신고가 1천여명으로 됐지만 그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 국립수의연구소 등을 방문한 현지조사단이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부정선거 파문으로 통합진보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날 열린 중앙위원회에 참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일 농식품부 서규용 장관은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127개월 된 늙은 젖소에서 사람으로 치면 '치매'와 비슷한 비정형 광우병이 발생했고, 식품이나 사료로 해당 소의 고기가 유통되지 않아 미국산 쇠고기는 위험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대표는 이날 단상에 올라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정부가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습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보여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을 주장했다.

박 대표는 "농식품부 장관이 검역소에 가서 미국산 쇠고기 냄새 한 번 맡아보고 수입을 계속하고 있다. 혹시 건강검진을 할 일 있으면 농식품부 장관을 만나서 냄새 한 번 맡아보라고 하라"고 했다. "전날(11일) 농식품부 고위 간부가 '수입 중단하면 한우가 안 팔리기 때문에 수입을 계속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석이 85석에서 127석으로 늘었고 통합진보당을 합치면 140석이다. 더 큰 모습을 약속하겠다. 야권 의원들과 뭉치겠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미국에서 소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에서 '소 수입을 중단한다'로 개정하겠다"고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BBK 사건'과 장진수 전 주무관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변호인이었던 이재화 변호사는 "광우병과 민간인 사찰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08년 촛불을 든 시민들을 보고 놀란 MB정부가 말 안 듣는 국민들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민간인 사찰팀”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MB정부 들어 번지고 있는 게 바로 서면조사다.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를 서면조사하더니 이번 광우병 조사단 역시 미국까지 가서 서면조사만 하고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면 조사는 변호사와 상의해오면 만점처리를 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미국산 쇠고기 즉각 수입 중단',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재협상 추진', '19대 국회에서 가축전염병 실효성 있게 개정(광우병 발생시 즉각 검역중단과 실질적 권한 있는 조사단 파견 등)'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노래 공연 등으로 진행되다 9시 30분께 참가자들은 경찰과 별다른 충돌없이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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