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일본 대표팀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물론 행운이 따르기는 했지만... 

    일본은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4강전을 갖는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일본이 8강을 넘어 4강까지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

    일본이 4강까지 올라오면서 분명 실력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행운도 따랐다.


    조별예선, 행운의 서막

    스페인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는 스페인 선수가 퇴장 당했었다.

    2차전 상대는 모로코. '라마단' 기간으로 주축 선수들이 식사량을 조절해 쇠약해진 상태였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인들이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하고 날마다 다섯 차례 기도를 하는 기간이다. 

    일본은 스페인과 모로코를 쉽게 상대했다. 비교적 강호라고 판단했던 두 나라를 모두 꺾으며 8강에 올랐다.


    8강 또 '라마단'...이슬람교 선수들

    8강에서 만난 이집트도 대부분 주축선수들이 이슬람교인들이었다. 라마단 종교의식에 동참해 역시 이집트 선수들도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다.

    게다가 이집트는 전반 초반 간판 수비수 사델린 사드가 퇴장 당하기도 했다. 일본은 이집트에 3대0 대승을 거뒀다.


    멕시코, 질 것 같아...

    일본은 이제 멕시코를 겨냥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직전 평가전에서도 일본이 멕시코를 2대1로 꺾은 바 있다. 일본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멕시코가 일본을 꺾기 위해서는 2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라마단 기간에 음식을 조절한 이슬람교 선수들이 있다면 출전을 시키지 않아야 한다. 또 수비수들이 퇴장을 당하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일본은 이번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단 한번도 정상적인 몸상태의 11명을 상대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