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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길이가 5m에 달하는 괴물 뱀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3일자(현지시각) 보도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라이즈 국립공원에서 길이가 5.35m, 몸무게는 75kg에 달하는 초대형 괴물 뱀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포획한 뱀의 뱃속에서 무려 87개의 알이 발견된 것.
<데일리 메일>은 "이 거대한 뱀을 부검하기 위해 책상 3개를 이어 붙이고 4명 이상의 사람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 뱀은 일명 '버마왕뱀'으로 불리는 대형종으로, 에버글라이즈 공원에는 현재 수만마리의 버마왕뱀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1992년 허리케인으로 파괴된 애완동물 가게에서 탈출한 뱀들이 이 공원에서 급속히 수를 불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버마왕뱀의 발견은, 뱀이 야생에서 오래 살아남는다는 걸 시사해 주고 있다"며 "이같은 외래 대형종이 이곳 생태계의 상위에 있다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