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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장기복무를 위해 세 번째 입대를 한 예비역 중사가 있다. 만 서른 살의 이주혁 씨.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 도전에서 반드시 성공해 가족들과 후배들에게 떳떳한 모습을 보여 주겠습니다.”
이주혁 부사관 후보생은 2001년 육군 하사로 입대, 항공작전사령부에서 급양관리관으로 4년을 복무한 뒤 2005년 중사로 전역했다. 이 후보생은 2007년 다시 부사관으로 재입대해 66사단에서 저장반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원하던 장기복무에 선발되지 못해 2011년 중사로 두 번째 전역했다.
예비역으로서 부사관에 지원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그는 또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두 번의 장기복무 신청에서 떨어졌던 이 후보생은 “이번에는 꼭 장기복무자로 선발되어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생은 주특기가 병참이었던 이유는 가난해서 끼니를 걱정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밥 굶을 걱정이 없는 군대에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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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와 같이 세 번 입대한 사람은 드물지만 전역한 뒤 다시 부사관으로 입대하는 사람은 점차 늘고 있다.
현재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부사관 양성반 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역 출신은 모두 115명. 이 중에는 대위 출신 14명, 중위 출신 5명, 중사 출신 96명이다. 여군도 10명이다.
이들 부사관 후보생들은 3주간의 양성교육을 마치는 9월 28일 하사 또는 중사(예비역 대위 전역자)로 임관할 예정이다.
예비역 간부의 재임관이 허용된 것은 2004년부터다. 해마다 인원이 증가해 학교에서는 아예 ‘예비역반’을 따로 운영할 정도다. 2011년까지 8년 동안 재임관한 부사관은 모두 1,710명이다.
부사관학교 관계자에 의하면 초임 부사관의 약 98%가 장기복무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