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4차례 NLL 넘어와…軍 "의도 의심"한 때는 해안포구 개방…경비정이 어선 뒤 대기 중인 모습도 포착
  • 북한도 '안철수 전술'을 구사하는 걸까. 최근 북한이 어선들을 내려보내 NLL을 침범하는 것에 대해 군 당국은 '간보기 전술'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합참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북한 어선이 4차례나 무리지어 NLL을 월선하려 남하하는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근 갑자기 빈번해진 북한 어선의 NLL 월선이 어떤 군사적 의도를 품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의 말이다.

    "북한 어선은 지난 4월 초순 이후로는 NLL 주변에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지나치게 자주 NLL을 넘어오고 있다. 북한 어선의 이런 NLL 월선에 어떤 군사적 의도가 있는게 아닌가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어선을 NLL로 내려보낼 때 해안포구를 열어 우리 쪽을 조준하는가 하면 어선 뒤에 경비정을 대기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언론이 간과하고 있으나 북한 어선은 대부분 인민무력부의 외화벌이 조직 소속으로 개인이 마음대로 출어할 수 없다.

    북한은 또한 2000년대 초 서북도서와 서해 일대의 조업권을 연 400억 원 가량을 받고 중국에 팔아넘겨 서해 어족들의 황폐화를 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