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공자님 말씀’, R&D전략기획회의 10번 열릴 동안 고작 2번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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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일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 연일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이번에도 거짓말이다.

    자신의 저서를 통해 그렇게나 R&D(연구개발) 중요성을 강조하던 안철수 후보가 정작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지식경제부 연구개발 관련 회의에 가장 많이 불참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 2010년 ‘지식경제R&D전략기획 투자협의회’ 민간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10번의 회의가 열리는 동안 고작 2번만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철수 후보는 2010년 6월1일 열린 1차 회의를 시작으로 같은해 10월8일까지 4차례 연속 회의에 불참한 뒤 해당연도 마지막 회의인 10월26일 5차 회의만 참석, 회의수당 50만원을 받았다.

    2011년에도 1월12일 열린 1차 회의와 3월21일 열린 2차 회의에 연속 불참했고, 6월24일 3차 회의에만 참석해 수당 50만원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2일 회의에는 서면으로 참석해 20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2012년에는 모두 2번의 회의가 있었는데 안철수 후보는 이 역시 불참했다.

    결국 2012년 하반기에 새로 임명된 위원들을 제외하고 안철수 후보는 전체 11명 위원 중 출석률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은 4조원이 넘는 지식경제부 소관 R&D 예산을 총괄 조정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R&D 전략제시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내년도 예산으로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4조6천억에 이르는 지식경제 R&D 예산안도 전략기획단에서 최종 심의했다.

    안철수 후보는 과연 R&D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을까?

    앞서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회사들도 일찍부터 절전형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R&D 투자를 하던데···”라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도 “가능성이 보이는 분야에 국가예산으로 R&D를 추진하고···”라고 썼다.

    그러던 안철수 후보의 R&D 회의 참석률은 전체 11명 중 11등, 꼴찌였다.
     
    정우택 의원은 “말로는 R&D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작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는 사람이 과연 국가지도자로서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안철수 후보에게 일침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