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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은 무슨 날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는 온갖 데이가 6개나 겹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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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데이, 무비데이, 안개꽃데이, 오렌지데이 등. 대체 이런 '데이' 따위가 왜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는 게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국내에서 '데이' 열풍이 불기 시작한 건 90년대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를 일부 재벌기업이 자사 제과업체를 키우기 위해 마케팅에 사용하면서부터다.
발렌타인 데이는 서양에서는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들의 날이지만 화이트 데이부터는 정체불명이다.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재고처분을 위해 3월 14일을 '화이트 데이'로 명명했다는 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데이' 문화가 사실 일본의 저질상업문화임을 잘 모른다. 그러다보니 미디어부터 기업, 심지어 정부기관까지 '데이'에 빠져 온갖 마케팅에 사용해 왔다. 대표적인 게 '삼겹살 데이'다.
한편 이 '데이' 문화에 찌드는 건 남성들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뭔 데이가 이렇게 많은지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데이' 챙기다 거덜 날 지경이라는 것이다.
11월 14일이 화제가 된 시점에서 무분별한 '데이 문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