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씨, 트위터에 해명 “모델하우스 전시품 50만원에 중고 구매”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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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서민 코스프레’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오후 트위터 상에선 문재인 후보 TV 광고에 등장한 의자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1. ‘문재인 의자왕’ 논란, 사건의 발단

    전날 TV 광고에서 문재인 후보는 서민적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 구기동 자택을 공개했다.

    문재인 후보 측 유은혜 홍보본부장의 설명이다.

    “귀족 특권층으로 살아온 박근혜 후보와 서민의 삶을 살아온 문재인 후보라는 대선 성격을 감성적으로 전달할 것이다.”

    유은혜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가 출마 선언을 앞두고 ‘평범한’ 자택에서 연설을 준비하다가 의자에 누워 꾸벅꾸벅 조는 일상을 담았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광고가 나간 직후 일부 누리꾼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다.

    문재인 후보가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 있던 의자가 무려 900만원 상당의 해외 명품과 외형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서민은 엄두도 못내는 수백만원짜리 해외명품 의자를 광고에 내보낼 정도면서 서민후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 문제의 제품은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겸 가구 디자이너 찰스 임스가 디자인한 ‘임스 라운지 체어’로 업계 내에선 레전드급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헤르만밀러’라는 회사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다.  

    찰스 임스 라운지 체어 정품은 미국 현지 가격 4,500달러(약 488만원) 정도이며 국내 쇼핑몰에서는 평균 800~90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옵션을 다 합치면 1천만원이 넘기도 한다.

    중국산 모조품이라면 100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 다만 문재인 후보가 모조품을 TV 광고에 내보냈다면 지적재산권 논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정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사실이 트위터에 퍼진 건 한순간이었다.

    의혹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민 코스프레를 하다가 들킨 분위기”, “의자왕 문재인”,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자기 엉덩이가 먼저였네”, “의자가 88만원 세대 연봉 수준이다” 등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서민이라고 명품을 쓰지 말라는 법 있냐”, “꼬투리 잡을 게 없으니까 별 거 가지고 다 난리를 친다”, “의자 갖고 그러니까 찌질해 보인다”는 반론도 나왔다.

    이에 다시 반박과 재반박이 쏟아지면서 누리꾼들은 양측으로 갈려 팽팽하게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反)문재인’ 측은 “이명박 대통령 외손녀 패딩이 30만원이라고 비난하고 깎아내리던 좌파 세력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의자를 감싸고 돈다”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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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클레어 패딩’을 입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외손녀의 아버지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으로 재벌 3~4세 중 주식보유 순위로만 5~6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을 하면서 자신의 재산을 12억원이라고 밝혔다.

    수천억을 가진 재벌 딸이 ‘수십만원대 패딩점퍼’를 입는 것과 인권변호사가 900만원에 달하는 의자를 쓰는 것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친(親)문재인’ 측은 “추잡스러우니까 좀 신선한걸로 공격하라”며 반박하고 있다.

     

    #2. “땡처리로 다른 사람이 산 제품을 샀다” 그러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입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 산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말을 바꿨다.

    김정숙씨는 28일 트윗에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 전시되어 있던 중고를 30만원인가, 50만원인가 주고 샀는데 좋아 보였나 보네요. 발품 판 보람이 있어요”라며 직접 구매를 했다고 조금 다른 해명을 내놨다.

    이러한 해명은 오히려 논란을 부추겼다.

  • “1,000만원 짜리 의자를 단돈 50만원에 샀다고? 그 말을 누가 믿어? 중고가구 업자라 해도 그렇게 살 수는 없다. 그런데 중고가구 업자조차도 살 수 없을 싼 가격으로 샀다고?”
      - 트위터 아이디 comm*******

    “청와대 고급 의자에 앉더니 10만원짜리 의자에 앉으면 요통이라도 오는 듯.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역시 재테크의 귀재십니다.”
      - 트위터 아이디 righ******* 

    “문재인 부인 해외명품 의자 해명. 트윗 바뀐 것 봐. 발품 팔아 모델하우스 상품 샀다고 말이 바뀌어 있음.”
      - 트위터 아이디 jul******

    심지어는 “1,000만원짜리 의자를 50만원에 샀다면 뇌물로 봐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논란이 논란을 낳은 셈이다. 누리꾼들은 영수증이라도 공개하라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3. 안경테도 최고급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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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후보가 쓴 안경테 역시 ‘최고급 명품’이라는 논란도 제기됐다.

    이 안경테는 덴마크 린드버그사에서 내놓은 ‘에어티타늄 몰텐’이라는 모델이며 시중에서 60만원대에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 가격만 해도 30만원대 중후반 정도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이건희 삼성회장 등이 즐겨 착용해 '빌게이츠 안경테' ‘이건희 안경테’란 별칭이 붙기도 했다.

    빌게이츠-이건희 회장 외에도 언론재벌 머독, 카톨릭 수장인 바티칸 교황도 즐겨 쓰는 이른바 '럭셔리 명품' 안경테이다.

    99% 서민을 위한다면서 1% 특권층을 강하게 비판하는 사람이 정작 자신은 전세계 1%가 즐겨쓰는 명품 안경테를 쓴다는게 너무 위화적이란 지적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심지어 뉴욕 월가를 점령하라는 반 자본주의적 운동구호에 공감, 세계화에 부정적이고 반 FTA 정책공약을 내세운 사람으로서는 너무나 이율배반적 소비행태라는 지적에 문 후보가 무어라 변명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4. 패딩 점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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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후보가 입고 있는 노란 패딩 점퍼를 두고도 말들이 많다.

    일부 누리꾼은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점퍼 가격을 비교하며 “문재인 후보는 79만원짜리 최고급 거위털 네파 패딩을, 박근혜 후보는 13만8,600원짜리 휠라의 패딩을 입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진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패딩은 그를 지지하는 한 단체가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 누리꾼은 “애초에 좌파 측에서 이명박 대통령 외손녀 패딩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패딩 점퍼 가격을 갖고 양측이 옥신각신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논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작은 민주통합당이었다.

    실제 올해 1월24일 이명박 대통령 외손녀의 패딩 논란이 제기됐을 때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 부자 정권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비난했었다.


     

    #5. 새누리 vs 민주당, “명품후보” vs “자중자애”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스스로를 서민으로 규정한다면 눈가리고 아웅하는격”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후보는 서민후보인가?

    “문재인 후보는 스스로 서민후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 광고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집안에 있는 의자 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심상치가 않다.”

    “사실 변호사가 서민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부산의 대표적인 법률법인의 공동대표가 서민이라고 한다면 누가 믿겠나? 문재인 후보의 재산목록을 보면 제주도에도 땅이 있고 다른 지역에도 땅이 있다. 땅도 여러군데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분이 서민이라고 한다면 진짜 서민들은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 본인의 상황을 알고 서민이란 얘기를 꺼내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표 때문에 스스로를 서민으로 규정한다면 이야말로 눈가리고 아웅하는격이다.”

    “문재인 후보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민이 아니지만 서민이라고 주장하고픈 후보. 이것이 문재인 후보의 불편한 진실이다. 누구를 위한 서민인가?

    문재인 후보는 앞으로 “나는 비록 서민이 아니지만 서민들을 위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국민들은 정직한 후보를 원한다.

     

    장덕상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명품 의자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 측이 내놓은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후보, 명품의자에 앉아 서민을 말하는가?

    문재인 후보가 TV 광고에서 명품의자 위에 앉아있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네티즌들은 이에 ‘의자가격이 926만원, 옵션 추가하면 1,000만원이 넘어가는 명품이다’, ‘서민대통령을 꿈꾼다더니’라며 목소리를 높여 비판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은 바로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발품을 팔아 산 중고제품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명내용을 삭제하고 바로 남이 샀던 의자를 50만원에 중고로 샀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해명과정이 석연치 않다. 말이 바뀌면서 더욱 의혹만 증폭되는 형국이다.

    문재인 후보 측은 언론과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모르는 모양이다. 문재인 후보가 앉았던 의자가 가격이 얼마인지, 어떠한 과정으로 구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명품의자에 앉은 채로 서민 대통령을 주장하는 문재인 후보의 모습은 전혀 서민으로 보이지 않고 민주당 내부에서까지 제기된 표리부동한 모습만 보인다는 점이다.

    문재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들이 박근혜 후보의 귀족과 특권이미지가 부담스러운 나머지 터무니없는 잣대를 들이대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자는 문재인 후보의 부인이 직접 가슴 아픈 일이라며 중고로 구입한 과정을 해명했고 오래 전에 친지들이 함께 산 제주도 땅도 시가가 156만원에 불과하다.”

    “등록재산이 22억원이며 장물인 정수장학재단과 영남학원 등의 실질적 지배자로서 뼛속까지 특권인 귀족의 삶을 사는 박근혜 후보의 모습을 볼 때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자중자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