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호주에서 벌어지는 한국인 연쇄폭행 사건은 한국인 등 동양인 전체를 노리기 보다는 중국인을 노린 범죄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내 언론들이 '동양인 인종차별 범죄'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호주 멜버른의 한 공원에서 한국인 유학생 장 모 씨(33)가 백인 10대 10여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장 씨는 가해자들이 휘두른 흉기에 새끼손가락이 잘리고 왼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11월이 돼서 국내에 알려지면서 난리가 났다.

    당시 언론들은 호주 경찰의 부실수사와 함께 "한국인을 노린 인종범죄"라고 보도했으나 실은 '중국인 대상 범죄'으로 보인다. 당시 가해자들은 장 씨에게 '망할 놈의 중국인(Fucking Chinese)'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최근 일어난 한국인 폭행사건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 11월 25일 자정 무렵 브리즈번 런콘 지역에서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진 조 모 씨(28)가 집 근처에서 통화하던 중 백인 청년 2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그런데 이때도 괴한들은 "망할 놈의 중국인" "중국인 꺼져라"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고 목격자가 호주 언론에서 증언했다.

    이 같은 한국인 연쇄폭행은 백인들이 한국인과 중국인을 잘 구별하지 못하면서 일어난 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로 실업율은 증가하고 있는데 호주 당국이 중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고 중국 기업들에게 극진한 대접하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내 언론은 '동양인'을 상대로 한 인종범죄라는 식으로 뭉뚱그려 보도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대사관 등을 통해 "중국인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고 일찍 귀가하라"며 자국 교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