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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찾은 경북 포항시, 그의 유세장 앞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12일 오후 포항 북구 대흥동 포항역 앞 유세에는 약 1만 여명의 시민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나타나 포항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박 후보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고, 수십 명의 시민들은 머리 위로 '대형 태극기'를 올려 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도 지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펼쳤었다.
이를 본 박근혜 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들이 흔드는 태극기가 제게 또 다른 감명을 준다."
그는 국가 안보에 대해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중요한 화두"라고 강조했다.
"우리 안보가 항상 취약할 수 있다,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세력들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안보의 위험은 지진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말없이 우리 안보를 지켜줬던 국군 장병과 국민들의 뜨거운 애국심, 확고한 안보관 덕분에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이날 오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북한은 항상 대선 전에 뭔가 끼어들어서, 개입을 해보려고 한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우리 국민들을 시험하고 있다.""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결의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도발이다."
종북 논란에 휩싸였던 통합진보당과 지난 4.11 총선에서 연대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지금 애국가를 부르기도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으려는 세력들이 있다.
그런 세력들과 동조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으시죠." -
박 후보는 "포항을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사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청정에너지 산업과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연구기관을 활용해 포항을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사업 거점으로 반드시 키우겠다."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안 고속도로망 구축해서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확실하게 살리겠다."
박근혜 후보는 유세를 마친 후, 포항시민들께 일일이 인사하며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한 포항 시민은 44년 전, 포항제철 완공식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 등 온가족이 내려와서 완공식을 축하한 사진을 비롯해 박근혜 후보와 포항과의 인연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전달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박근혜 후보의 대선승리를 기원하며 포항의 대표 음식 과메기 등을 건네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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