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비너스홀, '알몸 말춤' 보기위해 장사진
  •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투표율이 75%를 넘으면 알몸으로 말춤을 추겠다"고 공언했던 라리사가 결국 공약을 실천에 옮겼다. 이날 선거는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기준으로 75.8%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12%포인트 이상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이에 라리사는 20일 오후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열린 연극 '교수와 여제자3'을 마치고, 김은식·한빈후·이미향 등 출연 배우들과 함께 알몸으로 말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라리사와 배우들은 약속대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관객들은 알몸으로 전 출연진이 말춤을 추자 처음엔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선투표율 공약을 지킨 것"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제작진은 당초 비너스홀 극장앞에서 공약인 '알몸 말춤'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길거리 알몸 춤'은 현행법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부득이 극장 내에서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