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기동여단 2개 증가, 우리 군은 감소”

북한군은 병력 수를 그대로 유지하며 조직 개편을 통해 기동여단 2개를 늘였다. 반면 우리 군은 1만4천여 명의 병력이 줄어들었다. 

21일 발간한 국방부 ‘2012 국방백서’의 설명이다.

북한군 병력은 육군 102만여 명, 해군 6만여 명, 공군 11만여 명으로 119만 명에 달한다. 예비병력은 교도대와 붉은청년근위대 등 770만여 명이다. 특수전 병력은 20만 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군의 병력 수는 거의 그대로지만 조직을 개편해 기동여단 2개를 늘렸다. 기존의 사단 편제를 바꾸고 있다고 한다. 북한군의 전차 수는 4,200여 대, 장갑차 2,200여 대, 야포 8,600여 문이다. 전차와 장갑차, 야포는 2010년에 비해 각각 100여 대 가량 증가했다.

북한군은 최근 주력전차였던 T-54, T-55전차를 도태시키고 천마호 전차와 이를 개량한 신형전차를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72전차와 비슷한 신형 폭풍호 전차도 작전배치했다고 한다. 

반면 우리 군 병력은 2010년에 비해 1만4천여 명이 줄어들었다. 총 병력 63만9천 명으로 육군 50만6천 명, 해군 6만8천 명, 공군 6만5천 명이며 예비군은 320만 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2 국방백서’에는 북한군을 ‘주적(主敵)’으로 명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NLL 북쪽에 전진 배치한 전력과 최근 동향도 설명했다.

NLL(북방한계선)에 대해서는 ‘1953년 설정 이래 지켜져 온 남북 간의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NLL 이남 수역은 대한민국의 관할 수역’이라고 밝혔다.

‘2012 국방백서’는 모두 10개 장, 35개 절로 구성되어 있다. 국방부의 설명이다.

“‘2012 국방백서’는 국방정책 방향과 추진 성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정예화된 선진강군’ 육성을 위한 군의 노력과 국민들의 관심사를 상세히 알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국방부는 ‘2012 국방백서’를 국회, 언론기관, 행정부, 교육･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국방부 홈페이지에도 모두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 국방백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세 번째다. 1967년 최초 발간 이후 20번 째다. 국방백서는 격년제로 발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