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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이 한국과 미국에 “쌀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협박하는 가운데 해병대가 4월 한 달 동안을 ‘전승결의의 달’로 선포하고 전투태세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병대는 올해 64주년 창설 기념일(1949년 4월 15일 창설)을 맞아 4월 내내 해병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전 대원에게 정신무장 강화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병 정신교육과 함께 전투임무에 맞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대국민 보훈행사 및 안보교육 등을 추진한다.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전의를 키우기 위해 연평도 포격도발에 참전한 장병들의 수기와 영상을 활용해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중대 단위로 ‘전투결의 발표대회’도 연다.
모든 해병대가 불시 대피훈련, 화생방 방호훈련, 전투진지 점령, 전술무장 행군 등도 실시한다. -
사령부급 부대는 강도 높은 검열과 점검을 실시한다.
해병대 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4월 첫 주에 ‘국방전비태세 검열단’ 검열을 받는다.
서방사와 예하 부대들은 기능-유형별 임무수행 체계와 대응 시스템을 확인한다.
해병 1사단은 유사시 신속한 증원이 가능한 지를 점검받고, 경기 연천, 강원 평창에서 실시했던 훈련에 이어 제주도와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서북도서에서는 적의 각종 도발에 대비하여 1일 1회 이상의 불시 상황조치 훈련과 거점 점령훈련을 실시하고, 임의의 시간과 장소에서 공중 및 해상사격을 실시한다.
美해병도 여기에 함께 한다.
韓․美 해병대는 연합 상륙훈련, 전술훈련, 기계화 부대 실 기동 사격 등 4번의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 참가하는 美해병대원들은 전방 부대에서 우리 해병대와 함께 북한 도발에 대비한 현지 전술토의를 진행한다. -
청소년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진행한다.
대대장 이상 지휘관은 주둔지 인근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령 이상은 모교를 찾아 안보교육을 실시한다.
해병대가 지키는 서북도서를 위한 활동도 있다.
4월 한 달 동안 안보장학금을 모아 서북도서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백령도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300여 평 부지에 짓는 국가유공자의 집을 4월 중 준공한다.
이 밖에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가 되기 위해 장기기증 서약, 헌혈운동, 환경정화 활동, 지역 내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 돕기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해병대에게 가장 열 받는 일을 꼽으라면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기습도발 당시
지원세력까지 '싹쓸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해병대는 4월 행사를 통해 모든 대원들의 전의를 높여,
김정은 패거리의 도발이 있으면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의 ‘아쉬움’을 모두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