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국회 오면 n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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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서월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안 후보가 당선되리라고 보지만 당선되더라도 국회에 들어오면 n분의 1이다.”
“300명 국회의원 중 1명이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과 함께 두분이 활동을 하시면 정치적 활동이 참으로 어렵다.”
대선 후보로 활동했던 안 후보라 할지라도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말이다.안 교수가 국회 입성 이후 구상 중인 [안철수 신당]에 민주당 일부 세력이 편입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담긴 반응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특히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에 대한 경계심 뿐 아니라 여기에서 파생되는 새누리당의 이득을 경계하고 있다.
야권의 급속한 분열로 새누리당만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민주당은 안 후보가 원내 입성 후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을 기대한다.“과거 문국현 대표도 훌륭한 분이었고 대통령 후보였지만, 국회에서 존재감 확인을 하기가 어려웠다.
안 후보가 보다 크게 보고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아직 선거 결과도 받지 않은 안 전 교수에게 제1야당이 벌써부터 군기잡기를 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