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문희상
    "[광주(光州)의 딸] 권은희 과장
    반드시 지킨다"


    지역주의 스스로 부추기나?

    정리/金泌材    


    민주당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윗선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한 권은희 前 수서경찰서 수사과장(現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광주의 딸]이라고 칭하며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 문씨는 21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정원이 불법적인 정치개입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권은희 과장이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양심선언을 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문씨는 이어 “여러분 기억하시는가.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던 일이 국정원 개혁이다. 고문은 절대 안 된다, 정치개입하면 절대 안 된다, 불법도청하면 안 된다는 3불을 시작했고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주장했다.

    “그런데 그 국정원이 오늘날 앞장서서 대선에 개입했다.
    권은희 과장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 엄청난 사실은 그냥 묻힐 수도 있었던 사안이다.

    그 용기 있는 말로 인해서 그분은 광주의 딸이 되었다.
    박수를 보내면서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촉구한다.
    우리 민주당은 당력을 총 동원해서 광주의 딸,
    권은희 과장을 반드시 지킨다는 다짐을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전라남도 광주 출신의 권은희 과장은 최근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담당했던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있다 송파경찰서로 전보 조치됐다.
    그는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수사하고 언론에 발표하는 과정에서 윗선의 축소·은폐 개입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2000년 사시 합격 후 청주에서 개업했다가 4년 뒤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경정 특별채용에 응시해 합격했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net 

  • [관련자료] 광주시당 정기대의원대회 합동연설회 인사말

    □ 일시 : 2013년 4월 21일 오후 5시
    □ 장소 : 김대중 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아침 광주 전남 행사를 위해 광주 공항에 내렸다.
    공항 벽에 “약무호남이면 시무국가다”라는 시가 쓰여 있었다.
    호남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광주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단 한 줄도 써내려 갈 수 없었을 것이다.
    가장 어려웠던 국난의 고비에서 광주가 나라를 일으켜 세웠고, 또 우리 민주통합당을 만들었다.

    광주는 민주당의 뿌리이며 초심이다.
    광주의 정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당면한 혁신의 제일 과제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떤가.
    광주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광주가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
    한결같은 애정과 사랑으로 민주당을 지켜주신 광주의 자존심과 명예를 꼭 지켜내겠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정원이 불법적인 정치개입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권은희 과장이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양심선언을 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여러분 기억하시는가.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던 일이 국정원 개혁이다.
    고문은 절대 안 된다, 정치개입하면 절대 안 된다, 불법도청하면 안 된다는
    3불을 시작했고 완성했다.

    그런데 그 국정원이 오늘날 앞장서서 대선에 개입했다.
    권은희 과장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 엄청난 사실은 그냥 묻힐 수도 있었던 사안이다.
    그 용기 있는 말로 인해서 그분은 광주의 딸이 되었다.
    박수를 보내면서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촉구한다.

    우리 민주당은 당력을 총 동원해서 광주의 딸, 권은희 과장을 반드시 지킨다는 다짐을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민주당이 어떤 정당인가.
    우리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피땀으로 일구고 지켜온
    60년 전통의 뼈대 있는 민주정당이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10년간의 집권경험을 가진 당당한 수권정당이기도 하다.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강령으로 채택한
    자랑스러운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다.

    우리 당원들은 또 어떠한가.
    당을 위해서라면 천 번 만 번 희생하고 헌신하는 평생 동지들이다.
    이렇게 뿌리가 튼튼한데 우리 민주당의 미래가 어찌 밝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곧 다가올 5.4 전당대회를 계기로
    반성과 성찰을 넘어서 새로운 승리를 일구는 장쾌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 5.4 전당대회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 분의 당 대표 후보, 일곱 분의 최고위원 후보,
    모두 열 분께 뜨거운 성원과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오늘 광주시당 위원장 후보자로 단독 출마해서 당선되신 임내현 동지 역시
    우리 민주당의 보배요, 민주당의 자랑이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비대위가 출범한지 석 달이 지났다.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에 함께 해주신
    당원동지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저는 확신한다.
    우리의 혁신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성숙한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5.4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하나로 똘똘 뭉쳐서 혁신, 또 혁신할 것이다. 그리해서 다음 지방 선거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도 꼭 승리해서 반드시 정권을 재탈환할 것을 분명하게 선언한다.
    혁신과 승리를 위해 우리 함께 전진, 전진뿐이다.

    2013년 4월 21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