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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9월 10일 창립한 <참여연대>,
올해로 19살이 됐다.<참여연대> 창립 19주년 행사가
지난 1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모든 인간은 자유롭다>는 인류 보편의 진리를 추구하는
<참여연대>는 그간 많은 사회적 활동을 펼쳤다.무명의 <참여연대>를 유명한 사회단체로 만든 장본인은
지금 서울시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이다.박원순 시장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하며 조직의 방향을 잡았다.2002년,
[효순미선 장갑차 교통사고] 이슈로 참여연대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시위에 나섰다.대한민국에서 [떼촛불]을 들어올린 최초의 사건이
박원순 시장의 <참여연대>에서 기획된 것이다.박원순 시장이
2002년을 끝으로 <참여연대>를 떠났고
<참여연대>는 이후 6년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참여연대>는 2008년,
지금은 거짓으로 드러난 광우병 루머를
떼촛불시위로 발전시켜 또 다시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이는 결국,
<참여연대>의 억지 떼촛불시위의 맹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역사적 사료가 됐다.당시 광우뻥 떼촛불 난동시 난무했던
[미국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린다],
[미국에서 번지기 시작한 광우병이 인류를 덮친다],
[미국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편이 낫다]는 등의 괴담은
지금에 와서는 결국 거짓으로 판명났다.이때부터 이슈를 만들고 떼촛불을 켜는 것에만 지나치게 몰입한
<참여연대>는
2010년에도 또 다시 헛발짓을 했다.2010년,
북한의 공격으로 파괴된 천안함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북한의 전쟁도발 행위였다.하지만 <참여연대>는
[대한민국의 자작극이다]라는 음모론이 횡행하는 가운데
<참여연대>는 [천안함 진상조사를 위한 정보공개운동]을 펼친 것.<참여연대>는
순진한척 [의혹]만을 열거하는 교묘한 처신술을 통해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의 주적 북한의 전쟁도발에 면죄부를 주는 데 기여했다.박원순 시장에게 배운 떼촛불시위를 지나치게 남용하면서
<참여연대>는 흥행에는 성공하는 듯했지만
진정성에는 치명적 손상을 입었다.올해 <참여연대>가 잡은 이슈는
이른바 [국정원 개혁]이다.
또 다시 이어지는 지긋지긋한 떼촛불시위.
시민들은 반응이 시큰둥하다.<참여연대>의 시작과 기틀을 마련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외견상 [참여연대]와 거리를 두려는듯,
이날 19주년 기념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축하 메시지도 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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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창립 19주년 행사에 가보니…
<참여연대>는 행사에는 특이한 점이 있었다.
참석한 모든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며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그랬다. -
이날 귀빈 소개를 맡은
김정인 <참여연대> 운영위 부위원장은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오제세 김기식, 서영교 등
의원들을 소개하는 시간과참여연대 회원 개개인을 소개하는 시간에
차등을 두지 않았다.이는 연대를 강조하는 <참여연대>의 전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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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참석한 기자들에 대한 차별은
<참여연대>의 본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숨김없이 드러냈다.취재를 위해 행사 시작에 맞춰 도착한
매체는 <서울신문>과 <뉴스원> 정도였고
행사가 거의 끝날 무렵, <한겨레>와 <오마이뉴스>가 도착했다. -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예정된 행사를 진행하다가
"늦게 오신 [귀빈]들이 있다"며
<한겨레>와 <오마이뉴스> 기자를 직접 소개하는 친절을 베풀었다.제 시간에 맞춰 취재를 온 <서울신문>과 <뉴스원>보다,
행사 막판 [턱걸이]로 당도한
<한겨레>와 <오마이뉴스>가
[더욱 귀한 손님]이란 말에서
<참여연대>-<한겨레>-<오마이뉴스>로 이어지는
[동류의식]이 짙게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