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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장사 하는 북한 노예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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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백이무> 시인의 인사를 받은 것은
이번 추석의 특기할 추억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백 시인은 지금
대한민국도 북한도 아닌 어느 곳인가에서 숨어살고 있는
탈북 여성이다.그녀의 인사말은 이렇다.
“00에서 숨어 사는
방랑시인 <백이무>입니다.류 선생님께서 평론을 해주신 적 있는,
바로 그 <꽃제비의 소원> <이 나라에도 이제 봄이 오려는가>의
저자인 <백이무>입니다.평론을 잘 써주셔서 너무 고마왔습니다!
꾸벅 인사를 드립니다.우연히 컴퓨터 검색을 하다가
류 선생님의 이 카페에 들어오게 되었고,
또 이렇게 가입하게 되었어요”그녀의 시는
오늘의 북한과 특히 정치범수용소에 실재하는 학살의 현장을
너무나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이제 곧 세 번째 시집이 출간되리라 한다.
<백이무> 시인은,
믿을 만한 분의 소개로
독후감을 써달라는 출판사 측 청탁이 있어
느낀 바를 적어 보냈는데
아마 그것을 읽어 본 모양이었다.
가족을 북에 두고 탈북 했다.
이산가족인 셈이다.
북한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이석기 수사를 트집삼아
돌연 [연기] 한 직후에
받은 인사라서
백 시인을 시인이면서
또한 이산가족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도대체 [이산가족 상봉행사]라는 말부터가
기가 찰 일이다.가족이 만나는데
북한당국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이게 사람세상에서 있을 수 있는 소린가?
북한의 이산가족은,
결국 감옥에 갇힌 수감자라는 것을
북한 스스로 자인하는 것밖엔 안 된다.
전(全) 주민을 죄수 취급하는 집단,
인질장사 하는 소말리아 해적이 따로 없다.상봉행사를 안 하려면,
처음부터 안 하겠다고 할 것이지,
하기로 다 해놓고
불과 며칠 앞서 안 하겠다고 변덕을 부리는 건 또 뭔가?이산가족 상봉이,
무슨 공갈수단이나 된다는 뜻인가?생때같은 인질들 잡아놓고
“수틀리면 면회 취소다”?
이런 마적 떼 같은 작자들 봤나 !정부는 당당해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때처럼,
마적단 행여 화나실라, 전전긍긍
눈치 보며 비위나 맞출 생각 말고
대한민국의 체통을 한껏 세워야 한다.“관두자고?
그래 관둬 그럼.뭐?
몸값 더 내라고?
너네들 노예상이냐?”
언론도,
“아쉽다” 어쩌고 하며
눈물이나 짜내려 하지 말고
북한 노예상들의
반(反)인도적-반(反)인륜적 행패를 기사(記事)화 해야 한다.왜 밤낮 감상(感傷)적인 서정시만 쓰고 있는가?
정부는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키려는 집념 때문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려는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
금강산 관광은
알토란같은 달러 더미를 김정은 비자금 금고로 직송하는 짓이다.
김정은은,
그 돈을 <백이무> 시인이 그린
김정은 일당의 [수용소 체제]를 더욱 강화시키는 데
사용할 것이 너무나 뻔하다.그러려면 비싼 예산 들여 국방(國防)은 왜 하나?
우리 돈으로,
북한 국방 해주고,
우리 돈으로,
우리 국방 한다?이게 말이 되나?
<백이무> 시인,
마음을 강하게 먹읍시다.
그리고 버팁시다.
그래야 이깁니다.
약해 보이면 저들은 더욱 기승합니다.
감상에 젖어
“그러지 마세요” 어쩌고 하면,
그 즉시 우린 밀립니다.저들의 공갈은 바로 그걸 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그러지 마세요” 해야 한다고 떠드는
[북한전문가]들과 [꾼]들이 꽤 많답니다.어쨌거나 자중자애 하시고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만-.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i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