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와 현역, 시민과 학생대표 태극기 게양 재연행사
  • ▲ 1950년 9월 27일 오전 6시 10분, 서울 중앙청 앞에 국기를 게양하고 있는 해병대원.
    ▲ 1950년 9월 27일 오전 6시 10분, 서울 중앙청 앞에 국기를 게양하고 있는 해병대원.

    국방부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9ㆍ28 서울수복작전 63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6ㆍ25전쟁 참전용사와 해병대 사령관,
    서울시장, 보훈처장, 해병대 전우회 총재 등
    주요 인사와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기념행사는
    서울수복작전 전황보고, 국기게양 퍼포먼스,
    <윤주성(해병 2기)> 예비역 해병의 회고사 낭독,
    해병대 사령관 기념사,
    서울시장과 해병대 전우회 총재의 축사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9․28 서울수복작전]은
    3개월 동안 공산 괴뢰군의 치하에 신음하던
    서울 시민들을 살린 [제2의 해방]이었다.

    6.25전쟁 발발 직후
    우리 군은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적에게 빼앗겼다.
    이후 3개월 동안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했다.

    당시 미국과 유엔 등은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들 10만여 명을 선발해
    남태평양으로 이주시켜
    새로운 나라를 만든다는 계획까지 세울 정도로
    상황은 나빴다.

    하지만 <월튼 워커> 美8군 사령관이
    [내가 여기 서 있는 한 후퇴는 없다]며
    국군 장병과 함께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천명하고,
    9월 15일 <맥아더> 원수가 유엔군, 국군을 지휘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면서 희망을 되찾았다.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한미 해병대는
    서울탈환작전을 시작했고,
    9월 27일 오전 6시 10분,
    우리 해병대가
    정부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9월 28일 유엔군이 서울을 완전히 탈환했고,
    9월 29일 서울 중앙청 광장에서는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원수가 참석한 가운데
    환도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한국 해병대의
    중앙청 태극기 게양 소식을 들은
    <트루먼> 당시 美대통령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공훈]이라는 요지의
    표창장을 해병대에 수여했다.

  • ▲ 이전에 열렸던 9.28 서울수복 기념행사에서 청소년이 참전용사께 꽃을 달아드리고 있다. [사진: 해병대 공식 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
    ▲ 이전에 열렸던 9.28 서울수복 기념행사에서 청소년이 참전용사께 꽃을 달아드리고 있다. [사진: 해병대 공식 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

    이 같은 [서울수복작전]을 되새기기 위해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美국립문서보존청(NARA)에서 찾은
    미공개 영상을 활용해 만든,
    6·25전쟁 발발과 해병대 창설,
    서울수복 전투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기게양 퍼포먼스에는
    서울수복전투에 참전했던
    참전용사와 현역 장병, 시민, 학생 대표가 참여한다.

    서울시립 소년소녀 합창단은
    해병 군악대와 함께
    [아! 대한민국], [서울의 찬가] 등을
    협연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서울 시민·학생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6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KBS 홀에서
    [서울수복작전 기념 해병대 군악대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밖에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쟁기념관 내 1층 전시실에서는
    서울수복 당시 해병대 활약상을 담은 역사 사진과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을
    전시한다.

    10월 5일에는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 일대에서
    [제5회 해병대 마라톤 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