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들이 경기도 파주출판단지의 한 인쇄소에서 제판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 어린이들이 경기도 파주출판단지의 한 인쇄소에서 제판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잠자고 있던 책을 모아 24시간 운영하는 도서관이
    내년 5월 경기도 파주출판단지에 문을 연다.

    그간 서재나 창고에서 잠자던 책들이 독자들의 품으로 가게 된 것.

    <출판도시문화재단>은 30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지식연수원 지지향의
    공간 1만6천500여㎡에 서가를 설치하고 책 100만 권을 기증받아
    내년 5월 인문학도서관 <지혜의 숲>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이미 각계의 지식인과
    출판사 등으로부터 책 30만 권을 기증받은 상태.

    <지혜의 숲>은 종이책을 보호·보존하는
    지식 재활용 운동의 일부다.

    100만 권의 장서를 갖추려면 500억원이 필요한데
    <지혜의 숲>은 책을 기증받아 20억원으로 도서관이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도 국내·외의 많은 지식인과 출판사들이
    기증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

    <지혜의 숲>은 한글책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권의 책들도 수장할 계획이다.

    <지혜의 숲>은 기증자와 기증 출판사별로 구분된 서가로 꾸며져
    일반 시민이 24시간 책을 읽으며 지식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류의 귀중한 정신유산, 문화유산인 종이책이 버려지고 있어
    지식 재활용 운동으로 열린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파주출판도시는 책을 만드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책을 한껏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출판도시문화재단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