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계열사 남동발전 지원자 수험번호 문자 메시지에 고스란히 노출
-
실패한 인사 청탁은 청탁이 아니다?그럼 술 먹고 운전했어도
적발되지 않으면 음주운전이 아닌 건가?“민생구할 119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떠들던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인사 청탁] 문자를 주고받다
<뉴데일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김진표> 의원은
[단순히 당락여부를 확인한 것]이라고 발뺌했다.
<김진표> 의원, 과연 무엇을 꾸민 것일까? -
#. 19일 오전 11시 23분.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하는 중이었다. -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정, 02-784-5364, jp311@assembly.go.kr)이갑자기 전화기를 꺼내들고
문자를 확인하기 시작했다.이때 눈에 띄는 문자 메시지가 보였다. -
#1. 문자 "무슨 부탁?"“죄송합니다, 장관님 부탁드립니다.
설명회 다녀온 OO 친구 말로는
사무직 24명을 뽑을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어제 B가 남부발전 시험을 봤습니다.
어려운 부탁드려 죄송합니다.”처음 이 문자를 봤을 때는
[취업 청탁]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3분 뒤 또 다른 문자를 볼 수 있었다. -
#2. 문자, 공기업 수험번호13년 K대 스페인어과 졸업 이름 B
한전 남부발전 지망KOSPO 15XXXXX아버지가 삼성전자 협력업체 경영.한 유명 공기업의
수험번호로 밖에 보이지 않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김진표> 의원은
이 메시지를 받은 직후
공기업을 감독하는
산업자원통상위 <노영민> 의원에게
수험생 부모의 직업 등이 적혀 있는 문자를 보냈다.<노영민> 의원은
문제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떠났다.<김진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출신으로 3선 중진의원이다.
지역구는 수원정,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다.<뉴데일리>는
이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당사자들과 통화를 시도했다.# <노영민> 민주당 의원뉴데일리:
<김진표> 의원과
취업 청탁으로 보이는 문자를 주고 받은 것 같던데….노영민 의원 :
그것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
이야기 할 것이 없다.
아무튼 그것에 대해서는 말할게 없다.# <김진표>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A씨뉴데일리:
A기업 사장님이시죠?
혹시 <김진표> 의원에게
자녀 취업 청탁 문자 보냈나요?상대방:
저는 A씨 아닙니다.뉴데일리:
000기업 A 사장님 아니십니까?상대방:
아닙니다!! (격앙된 목소리)<김진표> 의원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메시지 송신 여부를
강하게 부정하며 전화를 끊었다.하지만 본지 기자가 전화번호를 확인한 결과,
전화를 받은 이는 A씨로 밝혀졌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뉴데일리:
A씨에게 인사 청탁 문자 받으시고
민주당 산업자원위 소속
<노영민> 의원에게 인적사항 보내셨죠?김진표:
그게 어디서 찍혔죠??
뉴데일리:
국회 본회의장에서 찍혔습니다.
김진표 :
차에서 보냈는데...
A씨 아들이
한전에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나올 때가 됐고 해서
알아봐 달라고 해서 알아 본 것입니다.
(A씨가 말했다는 어려운 부탁,
과연 김진표 의원의 주장은 사실일까?)뉴데일리:
그러면 <노영민> 의원에게는
왜 인적사항을 문자로 보내셨습니까?김진표 :
내가 한전에 아는 사람이 없어요.
노영민 의원이 전기기사 출신입니다.
그래서 보좌관을 통해서 알아 본 모양입니다.뉴데일리:
현직 국회의원이 전화를 넣어서
A씨에 대해 알아본다는 것 자체가남부발전에게는 압박으로 느껴지지 않겠습니까?김진표:
압력을 느꼈는지 아닌지는 한전에 알아보세요.뉴데일리:
청탁이 아니라고 해도
아직 발표도 하지 않은
합격여부를 미리 알려고 한다는 것은
문제있는 것 아닙니까?김진표 :
그것은 유감입니다.
안 되는 인사 청탁을 해서
청탁이 실현된 것도 아니고
한국전력도
아웃소싱으로 사람 뽑기에
전화를 넣는다고 합격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인사 청탁한 것이 아니에요.
"사무직 24명을 뽑을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제 OO가 남부발전
시험 봤습니다.
어려운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
.
.
.
.
대한민국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일까?
<국회 본회의 청탁문자> 논란은 올해만 네 번째로
본지에 발각된 것으로는 두 번 째다.
지난 6월 4일 본 회의에서는
한 야당 최고위원이
지인과 청탁 문자를 주고받아 문제가 제기됐다."지금 공단에 취업서류 접수했고
5월 30일 채용합격자 발표입니다.선처 부탁드립니다."- A씨"계속 연장은 어려운 모양입니다.다음에 할 수 밖에 없겠어요."-야당 최고위원지난 6월 12일엔
대정부 질문이 있는 동안
한 여당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취업 관련 문자를 받고
[알았다]는 짤막한 답장을 보내 구설에 올랐다.지난 6월 13일에는
<오제세> 민주당 의원의 인사 청탁 문자가
본지에 포착돼 홍역을 치른바 있다.국민의 대표답게
[인사](人師)가 되어야 할 국회의원이
지인으로부터
인사(人事)청탁으로 의심받을 문자를,
그것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받았다.[오얏 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李下不整冠)는
옛말이 있다.과거 경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까지 지낸
<김진표> 의원이
이 말을 모르지는 않을 터,
[인사청탁] 문자를 받아
이를 다시 공기업 감독위원회 소속의
동료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건
국민에게 비난받을 일이다.<김진표> 의원은
[지인 자녀의 당락여부를 미리 알아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또한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는
[특권 중의 특권]이다.그의 양심이
이번 [인사청탁 사건]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