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시민들 안전보다 정치적 이해득실이나 먼저 따지고 있으니...”
  • ▲ 책임회피의 달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 책임회피의 달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인디밴드 출신 비전문가를 서울대공원장에 앉혀놓고
    [호랑이 참사]가 벌어지니까 한다는 말이...

    “팩트를 잘 알고 말하면 좋을 것 같다.
    사육사의 재배치는 제가 임명한 대공원장 이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 CBS 라디오 인터뷰 中


    #. 그럼 허술한 대공원 관리는 모두 前 대공원장 탓?

    #. 자신이 임명한 現 대공원장은 아무 잘못이 없다?

    #. 現 대공원장의 임기 중에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발뺌?

    #. 측근 보은인사를 둘러싸고 일고 있는 논란은 나몰라라?
     


    서울대공원 호랑이 참사를 두고 연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박원순 시장을 맹비난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서울대공원 호랑이 참사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책임론을 두고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팩트나 알고 얘기하라고 했는데,

    박원순 시장이야말로 말귀를 못 알아먹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비전문가를 서울대공원장에 앉혔고,
    사육사의 생명이 위협당하는 일들이 발생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최근 홍문종 사무총장이,
    호랑이 참사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박원순 시장이
    [팩트를 좀 알고 말씀하라]고 반박하자,
    홍문종 사무총장이,
    이를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서울대공원장 역시 안전관리상의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는데
    박원순 시장만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안에서 발생한 인재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정치공세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삼성동 헬기 추락사고 당시에도
    사건은 서울시 관할이 아니고
    서울지방항공청과 국토교통부 담당이라고 선긋기를 해
    논란을 일으켰던 일과 다를 바가 없다.

    시민의 안전보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먼저 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민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바라는 것은
    행정을 하라는 것이지,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 ⓒ 개코원숭이 탈주 관련 MBC 뉴스 보도화면
    ▲ ⓒ 개코원숭이 탈주 관련 MBC 뉴스 보도화면

    한편,
    호랑이가 사육사를 공격하기 2주 전 쯤에는,
    개코원숭이가 탈주해
    30분이 넘게 관람객을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달 10일 탈주한 개코원숭이는.
    육식을 하는 아누비스종으로
    다 자란 13살 짜리 수컷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코원숭이는 성격이 사나워
    자칫하면 관람객들을 공격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개코원숭이는 공용화장실 안으로 달아났다가
    수의사들이 쏜 마취총에 맞아 붙잡혔다.
     
    이 개코원숭이가 30여분 동안 관람객들을 위협하는 동안,
    대공원 측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연일 쏟아져 나오는 동물 탈주 사건을 두고 인터넷 상에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대공원이
    [심각한 안전 불감증에 빠져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