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사육사 조문 갔다더니…또 거짓말? 유족들이 직접 페이스북에 거짓 고발
  • ▲ 박원순 시장ⓒ연합뉴스
    ▲ 박원순 시장ⓒ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에게 물려 중태에 빠진 

    서울대공원 사육사 심모(52)씨가
    지난 8일 결국 숨을 거뒀다.

    10일 오전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9일, 
    고인이 된 사육사 심모씨의 병원 빈소를 찾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고 
    일부 언론은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채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빈소를 찾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거짓 보도를 밝혀낸 것은 고인의 유족이었다.

    자신을 사육사 심씨의 유족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페이스북 통해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항의한 것.

  • ▲ 유가족이 올린 페이스북 내용ⓒ페이스북
    ▲ 유가족이 올린 페이스북 내용ⓒ페이스북


     

    "어제(9일) 밤 늦게 장례식장을 찾아 (심 사육사)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는 인터넷 기사를 시장님이 내신 건가요.

    저도 유족이지만, 아무도 시장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변명과 절차만 늘어놓는 서울시 직원을 보내서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실 겁니까?"

       - 유가족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거짓 보도가 밝혀지자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해명하기 바빴다.

    "보고 과정에서 오해가 생겨 박원순 시장이
    조문을 한 것으로 잘못 전달됐다.

    "밤 11시까지 조문을 하려고 기다렸지만
    유족 측과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아 조문을 미뤘다"

       - 서울시 관계자


    심씨는 26년 경력의 곤충 전문가였지만
    올해 1월 전혀 생소한 분야인 맹수사(猛獸士)로
    발령받아 무리한 인사가 부른 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