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미묘한 시기에..."
  • ▲ 김정은은 고모부 장성택을 향해 기관총 90발을 쏘아 처형했다고 한다. [사진: 채널A 보도화면 캡처]
    ▲ 김정은은 고모부 장성택을 향해 기관총 90발을 쏘아 처형했다고 한다. [사진: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장성택>의
    [기관총 처형]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 중국도 이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패거리의 [사악함]을 비판하는 데
    유독 조용한 집단이 있다.
    바로 국내의 [종친떼](종북, 친북, 떼촛불) 패거리다.

    이들은
    고려대 <진보신당 청년학생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주 모 씨가 학교 담벼락에 붙인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 소식 띄우기에 급급할 뿐
    김정은의 [고모부 총살] 소식에는 묵묵부답이다.

    전 세계의 김정은 패거리 비난에도
    종북 진영이 일제히 침묵하며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정치적 편향성이 짙은 대자보 띄우기에
    총력을 다 하는 걸 보면 [시기적으로 참 미묘]하다.

  • ▲ 현재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인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 [사진: 조선닷컴]
    ▲ 현재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인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 [사진: 조선닷컴]

    이들 [종친떼]가
    김정은의 악행 소식만큼이나
    [경기(驚氣)]를 일으키고 외면하는 주제가
    바로 [북한 인권법 제정]이다.

    [고모부 장성택 기관총 살해] 소식에
    세계 각국은 [북한급변사태] 가능성을 우려하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거론한다.

    실제로도,
    만에 하나
    김정은 패거리의 무자비한 숙청에 두려움을 느낀
    <장성택>의 측근 세력들이 뭉쳐 [쿠데타]를 시도하거나
    중국이 북한 내 [친중세력 제거]를 막기 위해 개입할 경우,
    <장성택> 측근이던 전방 부대 지휘관이 휴전선을 열고 투항할 경우
    한반도는 즉시 극심한 혼돈에 빠지게 된다.

    우리 정부는
    이런 비상 상황에 대비해 
    [충무계획] 등을 세워놓고 있지만,
    [대규모 난민 유입] 시
    북한 주민들의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북한급변사태]가 아니라 해도
    <장성택> 처형에 이어
    북한 내 군부와 당 지도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과 처형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김 씨 일족에게 반발하는 고위 간부를 잡으면,
    충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족을 멸해 온 북한]의 행태로 미루어 볼 때
    [멸족(滅族)]을 피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탈출하려는
    노동당 간부와 군 수뇌부의 숫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 같은 사람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바로 [북한 인권법]이다.

  • ▲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종친떼]들이
    이런 [북한 인권법]에 반대하는 건
    고위급 탈북자들이 늘어나면
    자신들이 섬기는
    [김 씨 왕조]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종친떼]는
    자기네를 졸졸 따라다니는 [깡통 진보]들에게는
    [북한 인권법은
    북한 내정간섭의 소지가 많아
    남북관계를 험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식으로 둘러댄다. 

    [깡통 진보]들은
    [깡통] 답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다
    (이와 비슷한 표현이 바로
    북한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존재다.
    북한에는 수령 유일체제만 있을 뿐
    강경파니 온건파니 하는 건 존재하지 않는데도
    종북 성향의 학자와 언론들은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을 늘 주장한다).

    북한의 [김 씨 왕조 체제]가
    [김정일이 기쁨조를 즐길 때만큼] 공고하다면
    [종친떼]가
    [북한 인권법 제정]에 반대해도
    현실적으로는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북한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져
    [북한 인권법 제정]이 시급한 시점이다.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기관총 90발을 쏘아 처형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날을 전후로
    대형 포털의 인기검색어 상위권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좌파 성향 대자보가 휩쓸고 있다는 게
    [참 미묘한 시점]에서 생긴 일 아닌가.

  • ▲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쓴 주 씨의 흔적은 진보신당과 노동당에서 찾을 수 있었다. [사진: 노동당 홈페이지 캡쳐]
    ▲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쓴 주 씨의 흔적은 진보신당과 노동당에서 찾을 수 있었다. [사진: 노동당 홈페이지 캡쳐]

    이럴 때 [종친떼]의 북한 인권법 제정 반대가
    과연 [한반도 평화]와 [북한주민의 인권]에
    티끌만큼이라도 도움이 될까?

    [종친떼]는 그렇다 쳐도,
    [깡통 진보]들이
    포털 인기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한 관심의 반에 반이라도
    [북한 인권법 제정]에 쏟는 게
    오히려
    [한반도 평화]와 [민족통일]을 앞당기는 일 아닐까?

    [종친떼]와 [깡통진보]의 의도에 따라
    이리저리 춤추는
    민주당 등 [야권 진영]도 한 번 고민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