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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규탄하며,
    지하철 파업을 예고했다.

    교섭대표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노조 측은
    전날부터 노사 양측이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노조 측은
    현재 58세인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고,
    퇴직금 삭감 따른 보전 문제와 승진적체 해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노사정모델위원회는
    차등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
    올 10월 1일자로 퇴직수당 폐지 및 단수제 실시,
    퇴직수당 손실 50% 보전 및 인사적체 4급 미만자 승진 등
    조정서를 제시하며 맞섰다.

    결국 서울시지하철노조는
    [사측이 조정서에도 못 미치는 보전 최소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예고한 대로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개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서울메트로지하철 노조 측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총파업 참여를 선언했다.

    서울메트로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의 반노동정책을 규탄하며,
    온전한 퇴직수당 보전과 차별 없는 정년연장 시행을 요구한다.
    내일은 현장간부가 선도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것이다.
    파업 2일차부터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파업기간 중 본사 앞마당에서 총회를 매일 개최할 것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파업에 대비, 파업 7일째까지 필수유지업무와 대체인력 근무자를 투입해
    열차를 정상운행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8일째로 접어들 경우에는
    운행률을 평상시 대비 90% 수준으로 조정하고
    시내버스도 1시간 연장 운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