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40분 앞두고... 아슬아슬하게 합의코레일 파업 계속돼 1호선 이용 불편 여전
  • ▲ 서울메트로가 파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극적으로 노사합의에 성공했다. 사진은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 모습 ⓒ 연합뉴스
    ▲ 서울메트로가 파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극적으로 노사합의에 성공했다. 사진은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 모습 ⓒ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두 노조가 
사측과 교섭을 마치고 
18일 오전 9시로 예고했던 파업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2~4호선의 이용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레일>의 비중이 높은
1호선의 이용은
여전히 불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메트로>와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23시 20분께 
서울 사당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의 양대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해왔다.

노사는 합의를 통해 
감사원에서도 지적했던 퇴직금 누진제는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정년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1955∼1957년생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1955년생은 1년, 
1956년생은 1년 6개월, 
1957년생은 2년씩 정년을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임금은 
지난해 총 인건비 대비 2.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메트로의 이번 임금단체협상은 
지난 7월 25일부터 4개월간 
17차례 교섭을 거쳤다.

정년 연장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대해 
노사 간 첨예한 견해차를 보여 
한때 교섭이 결렬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날 오후 결국 타결됐다.

노사 합의 도출로 서울메트로가 독점 운영하는 
지하철 2호선은 
정상 운행된다.

그러나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은 
공동운영자인 코레일이 
지난 16일부터 운행을 20% 감축함에 따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운영 구간의 운행을 늘려 
지하철 3호선 전체 구간의 운행횟수는 
3% 정도 줄어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레일과 서울메트로가 공동 운행하는
1호선의 경우,
코레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탓에
당분간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호선 구간 중
양주역 이북 구간(소요산~덕계)과
병점역 이남 구간(신창~세마)은
서울메트로가 참여하지 않고
코레일이 독점으로 운행하는 구간이라
이번 파업 취소에 대한 효과를
전혀 누릴 수 없어
앞으로도 계속 교통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계속 운영하며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