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군을 피해 피난 온 사람들을 보호 중인 유엔평화유지군. [사진: 알 아크바르 보도 캡쳐]
    ▲ 반군을 피해 피난 온 사람들을 보호 중인 유엔평화유지군. [사진: 알 아크바르 보도 캡쳐]

    합동참모본부가 [안전하다]고 했던
    남수단에서 [일]이 벌어지는 걸까.

    남수단 재건임무를 위해 주둔 중인
    <한빛부대>가
    미군과 일본 자위대로부터
    5.56mm 소총탄 등 탄약을 빌렸다.

    日<NHK>는 23일
    [일본 정부가
    남수단 현지 한국군의 탄약공급 요청을 받은 뒤,
    오전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성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남수단에 있는 육상 자위대가 보유한
    소총용 실탄 약 1만 발을
    유엔을 통해
    한국군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日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남수단 반군이
    <한빛부대> 주둔지인 보르市까지 밀고 들어오자
    방어력 강화 차원에서
    美아프리카 사령부와 남수단 주둔 일본 자위대에게
    탄약을 빌렸다고 확인했다.

    “<한빛부대>에는
    아직 공격이 없지만
    방호력 증강을 위해
    21일(현지시간)
    유엔 MSS 본부에 탄약 지원을 요청했고,

    유엔 MSS는
    우리와 호환이 가능한 탄약을 보유한 나라 중

    미국, 일본 측에 협조 요청을 했다.

    <한빛부대>는
    美아프리카 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5.56mm 3,400여 발, 7.62mm 1,600발을
    지난 22일 받았다.

    일본 자위대로부터는 23일 중
    5.56mm 1만여 발을 받을 예정이다.”

  • ▲ 첫 파병 당시 한빛부대. 남수단 재건 지원 임무를 맡고 있다. [사진: MBC 보도화면 캡쳐]
    ▲ 첫 파병 당시 한빛부대. 남수단 재건 지원 임무를 맡고 있다. [사진: MBC 보도화면 캡쳐]

    <한빛부대>는
    임무가 재건지원이라
    대부분의 대원이 공병이다.

    공병은 [10mm 구경 이하로만 무장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소량]의 5.56mm와 7.62mm 탄약만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빛부대>가 받은 탄약은
    일본 자위대에 같은 실탄으로 반환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돈을 지불하게 된다.

    국방부는
    [<한빛부대>가 탄약을 추가확보 했지만,
    현지 상황이 심각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군은 <한빛부대> 주둔지에서 수십 km 북쪽에 있다.
    <한빛부대>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공격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그건 우리 생각이고
    현지 부대장 판단으로는 자위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 


    일본 자위대가
    한국군에게 탄약을 지원했다는 소식이 나오게 된 것은
    일본 자위대가 다른 나라 군대에 탄약을 지급하는 게
    워낙 이례적인 일이라서
    일본 정부가 해명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보르市에 주둔 중인 <한빛부대>는
    인도군과 네팔군 평화유지부대의
    [경계지원]을 받고 있다.

    남수단에서는
    최근 부통령이 해임되면서,
    그를 지지하는 부족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상태다.

  • ▲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인도군 소속 3명의 장례식. [사진: 남수단 유엔평화유지군 사령부 홈페이지]
    ▲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인도군 소속 3명의 장례식. [사진: 남수단 유엔평화유지군 사령부 홈페이지]

    반군은
    남수단 정부군과 싸우면서
    보르市 북동쪽 200km에 주둔 중이던
    유엔 평화유지군을 공격,
    인도인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잉데 유엔 평화유지군과 美아프리카 사령부 등은
    남수단에 병력을 증강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 한다.

    우리 군도
    <한빛부대>의 장비 증강을 위한
    공군 수송기 파견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