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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애국국민이 살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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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우 교학사 회장의 말은,
확신에 차있고 비장하고 의연하다.
1월 25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그의 인터뷰 기사는
우리 현대사의 또 다른 거목을 발견하게 한다.그렇다.
오늘의 빛나는 대한민국은
이승-박정-이병-정주영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확신에 찬 사람들]과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만들어냈다.
양철우 교학사 회장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그는 6. 25 남침 직후인 1951년부터 반세기 동안 출판계에서
[대한민국 수호] 가치관을 교육현장에 공급해 온 역전의 문화전사다.
국군장병들이 철의 3각 지대에서 적의 물리력을 격퇴시키는 동안
그는 출판사 데스크에서 적의 이념공격을 맞받아치고 있었다.그로부터 50년….
그는 또 하나의 치열한 전투를 감내하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 증오사관에 맞서 대한민국 긍지사관을 지켜내는 싸움이다.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 진영은,
양철우 회장의 교학사가 발간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갖은 모략중상과 공갈협박으로 짓이겨놓았다.그의 술회는 분노에 차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교수가 두 번째 대표 저자가 됐는데
연구원 해직 직원 하나가 하필 야당 보좌관 출신이었다.
그는 앙심을 품고,
저자가 글을 쓰기도 전에 지레짐작한 내용을 야당에 폭로했다고 한다.
그 사람(집필자) 성격이 이러니
아마 이런 것들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래서 교학사 교과서는 태어나기도 전에 [마녀]로 낙인찍혔다.중세 암흑시대나 소말리아처럼 [말 아닌] 곳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다.
우리는 아직도
[선진국]임을 자임할 충분조건을 채 갖추지 못한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 어찌 할 것인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국민들이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너도나도 여러 권 씩 구입해
각계각층의 진열대에,
아는 학생들에게,
학부모들에게,
기증하는 대대적인 문화운동을 일으켰으면 한다.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고얀 것을 보면 화가 나는 것으로 산다.
교학사 교과서는 [우(右) 편향]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태어나길 잘했다.
대한민국은,
그 리더들과 국민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오늘의 성공을 이룩했다.
대한민국 66년사는 그래서 자랑스러운 역사다”라는
당연한 사실을 적었을 뿐이다.그런데 이걸 못 참아주겠다는 것이다.
고얀 패거리의 고얀 짓거리들이다.
화를 안 내려야 안 낼 수가 없다.
그런 저들은,
그럼 어느 편에 서있다는 것인가?세상 어떤 나라 교과서가,
제 나라의 건국의 정당성을 부인하고,
발전상을 폄하하고,
민족적 정통성이 대치선 저쪽에 있다고 서술하는가?8종 교과서 중 7종이 그런 식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서남수 교육부장관도
뒤늦게 그것을 읽어보고
“충격을 받았다”(조선일보)고 했다.
"애들이 그런 책을 읽고 자라 판사 검사가 되고 있다"고
양철우 회장은 말했다.
어쩐지 요즘 판사들,
정말 알 수가 없다.
아니, 충분히 알 만하다.
일부 판사들의 뇌리에는
청소년기의 [그런 책]들의 세뇌교육이 빼곡하게 차있을 것이다.
[386 문화]의 잔재랄까.역사교과서는,
미성년자를 어른으로 구어 내는 오븐 같은 것이다.
오븐이 깨끗해야지,
오염물질이 들어가면,
오염된 어른이 나온다.균형 잡힌 성인이 되면,
우파 좌파,
어떤 책을 섭렵해도 그만이다.그러나 미성년일 때는
적어도 제 나라의 출생의 정당성쯤은
교과서를 통해 한껏 흡입하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
이게 교육 아니고 무엇인가?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노래한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채택 제로로 완패했다.그렇다면 전선을 다른 데로 옮겨 열어야 한다.
애국국민이 들고 일어나,
교학사 교과서를 방방곡곡에 도배하다시피 전파하는
시민운동이 그것이다.사람은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