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7년의 피겨스케이트를 마무리하며  "특별히 어떤 선수로 기억되기보다는 그저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작별을 고했다.

    김연아는 "대회를 무척 많이 했기 때문에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이나 '소치 올림픽 은메달'보다는 그저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 그걸로 만족할 것 같다. 특별하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연아에게 피겨스케이팅이란 기자회견에서 김연아가 말한 것처럼 '김연아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것'일 터.

    이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기까지 김연아는 차가운 은반에 수만 번을 뒹굴며 고통을 참아내며 자신과의 싸움을 해왔다.

    김연아는 우리에게 '피겨 여왕 김연아'로 앞으로도 계속 기억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수고한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