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판정은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말로 <피겨 판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판진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장의 부인과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심판이 포함돼 있어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ISU 측은 "심판진은 13명의 심판 중에서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결정됐다"면서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된다"고 밝히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21일 익명을 요구한 올림픽 피겨 심판이 "러시아쪽에 유리한 심판들이 많았다"고 폭로한 내용을 보도했다. 또 가장 금메달 자격이 있는 선수를 묻는 NBC투표에서는 34%의 지지를 얻은 김연아가 24%에 그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앞서고 있다.

    ISU의 입장은 대한빙상연맹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에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가 ISU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치러졌는지 확인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는 한국선수단의 발표 이후 첫 반응이라 이에 대한 이어진 대응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