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ABC방송이 방영한 '소트니코바 스핀 고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은 2월 20일(현지시간)자 뉴스에서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판정 논란에 대해 다뤘다.

    ABC 방송은 이 중 경기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분석해 가며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화면에서 소트니코바는 오른손으로 피겨날을 잡고 돌다 왼손으로 바꿔잡고, 다시 양손으로 스핀동작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나중엔 소트니코바가 결국 두 손으로 스케이트날을 잡고 한쪽 다리를 올리는 장면을 내보내며 스케이트날을 잡는 손에 대해 자막으로까지 설명했다.

    ABC 방송은 소트니코바가 쇼트프로그램 경기 당시 회전을 하면서 스케이트날을 잡는 손을 계속 바꿔가는 것을 지적하며 금메달을 딸 정도의 피겨실력이 아니라고 전했다.

    반면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직전 연습에서 스핀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걱정하는 모습을 비추며 "김연아는 경기 전 웜업에서 당황한 표정이 보였다"면서도 경기가 시작되자 트리플러츠-토룹 콤비네이션에서 스핀을 돌 때 어깨와 허리 방향이 정확히 일치하는 등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또 김연아가 점프로 비거리 25피트(약 7m62㎝)를 기록, 놀라운 거리를 날아 완벽하게 착지했다고 극찬했다.

    ABC 방송 해설자인 크리스틴 브레난은 이 방송에서 "피겨스케이팅 심판 중 한 명은 러시아피겨연맹 회장의 아내다. 이날 러시아가 이겼다. 또 한 명의 심판은 지난 나가노 올림픽에서 부정행위로 경기결과를 바꿨다가 징계를 받았던 사람이다"며 "이게 정답이다"고 비난했다.

    ABC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ABC 김연아 판정, 동의합니다" "김연아 판정 다시 해준 ABC, 고마워요" "ABC 김연아 판정 영상, 심판들이 다시 봐야한다" 등의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미국 ABC방송 관련보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