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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제주시장 후보자 선출 방식과 관련해
[100% 여론조사] 경선을 적용키로 13일 결정했다.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새누리당 제주지사 경선에는
원희룡 전 의원이 나선다.
원 전 의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제주도 삼도동 [관덕정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우근민 제주지사는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100% 여론조사 경선을 반대해 온 우근민 지사는
이날 당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은 그동안 제주시장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우근민 지사가 당원 1만7,000여명을 이끌고 입당하면서
현행 경선 룰이 적용되면 [당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인지도가 높은 원희룡 전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로 경선을 치르면 당심이 왜곡될 수 있다"며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채택되지 않는다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당헌·당규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과 마찬가지로 국민참여선거인단
[2:3:3:2(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규정 적용이 원칙이지만,
소속 현역의원이 30% 미만인 취약지역은 100% 여론조사 경선이 가능하다.새누리당의 취약지역인 광주와 전남북 지역 역시
100% 여론조사 경선 채택 가능성이 높다.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여성 우선공천 지역을 선정하기도 했다.
1차 여성 우선공천 지역에 포함된 기초단체장 선거구는
서울 서초·강남·광진·용산·금천구, 부산 중구·사상구, 대구 중구, 인천 계양구 등이고,
선거일정을 고려해 대상지역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