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직, 대한민국 변화뿐 아니라 질적인 도약의 과정이자 시험대"
  • ▲ 원희룡 새누리당 전 의원이 16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원희룡 새누리당 전 의원이 16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의원은 18일
    "도지사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저희 세대에는 와야 한다"며
    향후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도지사라는 일은 제가 대한민국 변화의 일을 마감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질적인 도약을 위해 더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과정이자 시험대"라고 밝혔다.

    [제주도지사직을 대권을 꿈꿀 수 있는 시험대로 삼고자 한다는 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원  전 의원은 "도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 전 의원은,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100% 여론조사]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제가 아무리 깨끗하게 선거에 임한다고 해도 현재 편 가르기가 극심한 제주도의 현재 상황에서 만약 조직 동원을 전제로 한 경선에 들어가면 제가 하부를 통제할 힘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우근민 제주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 지사가 23년 간 후견해줬던 원희룡을 꺾는데 막강한 경쟁 역량을 쓰지 말고,
    제주도민을 하나로 만들고 강한 제주를 만드는데 썼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제가 모든 여건 마련과 성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선 
    "제주도가 국가 정책에 협조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과연 강정이 최적지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저는 다른 많은 생각들이 있지만
    현재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부분들을 다 원점에서 끄집어내서 왈가왈부하는 것보다
    앞으로의 과정, 그동안의 상처를 치유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